피트니스
바이든 ‘전립선암’ 진단에… 영국 전립선암협회 “매일 ‘이것’ 해야 예방” 권고
이아라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입력 2025/05/20 13:50
지난 19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서는 규칙적인 활동이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전립선암협회는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유산소 운동이 중요하다”며 “일주일에 최소 150분, 주 5일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운동이 익숙한 사람에게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 전했다. 하지만 심장이나 폐 질환, 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했다.
실제로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에 따르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High-Intensity Interval Training)이 전립선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HIIT와 같은 운동이 전립선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HIIT 운동을 한 그룹은 일반 치료를 진행한 그룹에 비해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평균 1.1μg/L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에 따른 전립선 특이항원 증가 속도를 계산한 것인 전립선 특이항원 속도(PSA velocity) 또한 HIIT 운동 1.3μg/L/년 감소했다. 연구팀은 “식이 변화 없이 HIIT 운동만으로 국소 전립선암 환자의 심폐능력 향상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 것을 입증한 이번 연구결과는 새롭고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HIIT 운동은 고강도 운동과 저중강도 운동을 번갈아 수행하는 훈련 방법이다. 달리기를 예로 들면, 빠른 속도의 달리기를 1분 내외로 한 후 적당한 속도로 2분 정도 달리는 것을 10세트 정도 반복하는 식이다. HIIT 운동은 심폐지구력과 근력 강화에 좋다. 또, 단기간에 체지방을 빠르게 연소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HIIT 운동은 높은 강도의 운동을 반복하는 방식인 만큼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운동 시작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늘려줘야 한다. 또한 줄넘기나 달리기 등으로 심장박동 수를 어느 정도 높인 상태로 HIIT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운동 중 심한 ▲피로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바로 중단하고 자리에 앉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편, 전립선암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이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전립선암을 치료할 땐 우선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다.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하는 암이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과정을 억제하거나 전립선에 작용하지 못하게 해 전립선암 진행을 막는다. 환자들은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남성호르몬 분비를 저하하는 주사를 투여한다. 암이 전이되지 않았다면 환자들은 암 발병 부위만 제거하는 국소 절제술도 고려할 수 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적게 먹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채소 ▲콩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에 30분 이상 자전거 타기, 계단 이용하기 등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범위의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50대 이상 남성은 전립선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