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박박 닦고 꼼꼼히 헹궈도 가려운 두피… ‘혈당’ 때문이라고? 왜?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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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때문에 피부 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 두피를 비롯해 전신이 가려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분명 머리를 깨끗이 감았는데 두피가 자꾸 가려울 때가 있다. 긁자니 지저분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걱정된다. 왜 자꾸 머리가 가려운 걸까?

스트레스, 피로가 과다하거나 수면이 부족해 지루성 두피염이 생긴 상태일 수 있다. 지루성 두피염은 전 인구의 1~3%에서 발생하는 흔한 피부 질환이다. 두피가 가렵고 붉어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고, 심하면 노란색의 기름진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지루성 두피 염은 완치가 되기보다 만성적으로 재발이 잘 돼,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악화 요인을 피하면서 살아야 한다.

불안한 감정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가 있을 때도 두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두피는 원래 다른 피부보다 감각이 예민하다.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과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제일 먼저, 그리고 자주 손이 가는 부위가 머리와 얼굴이다. 이에 자주 만지다 보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이 두피에 생겼을 때 머리가 가려울 수 있다. 염색약이나 파마약에 의한 접촉 피부염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으로 인해 피부에 있는 신경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두피를 포함해 전신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두피 가려움증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가려움증으로 괴롭다면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해 가려움이 생겼을 때에는 샴푸로 머리를 꼼꼼히 감아서 피지를 제거하되, 손으로 지나치게 압력을 주지 않고 살살 감아야 한다. 단, 두피는 감각이 예민하기 때문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행동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음주 등 염증이 악화할만한 요인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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