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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시기에 사람 손 ‘질겅질겅’… 사람 못 물게 가르치려면 [멍멍냥냥]

이해림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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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생후 4개월 차부터 영구치가 나면서 사람을 물 수 있는데, 물리면 즉시 손을 피하고 반려견의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아지는 생후 4개월 무렵이면 이갈이 시기를 맞는다. 이 시기에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서 강아지가 잇몸에 가려움을 느낀다. 이를 달래기 위해 유독 사람 손이나 발을 깨물곤 한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반려견이 보호자를 물었다면 즉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물면 “아야!”라고 표현한 후, 즉시 손을 빼야 한다. 다른 사람의 손을 물었을 때도 일관성 있게 반응해야 한다. 그래야 강아지가 모든 사람의 손을 물면 안 된다는 것을 학습할 수 있다.

손을 물렸다면 손이나 갖고 놀던 장난감을 숨기고, 개가 진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손을 물리고 난 후에 터그 놀이(장난감을 서로 잡아당기며 힘을 겨루는 놀이)를 하거나 씹을 수 있는 간식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 강아지는 손을 물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느껴 입질을 더 자주 한다.


이갈이 때문에 입 안을 가려워 한다면 이갈이 전용 장난감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장난감을 주면 손이나 가구를 물지 않고도 잇몸 간지러움을 해소할 수 있다. 우드스틱, 라텍스 등의 재질이 씹기 좋다. 장난감을 고를 땐 안정성을 검증받은 제품을 이용하도록 한다. 개껌이나 스틱형 간식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너무 딱딱한 뼈 간식은 치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반려견 치아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치주 질환에 취약한 시기인 만큼 평소 양치질을 자주 해줘야 치주염, 구내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기존 사료는 건조해서 반려견이 씹기 불편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사료를 물에 불려서 주면 먹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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