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증상

“‘이것’ 때문에 11kg 급증, 미치겠더라” 57세 이승신… 갑자기 살찐 원인은?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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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신(57)이 갱년기로 살이 순식간에 쪘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퍼펙트라이프’ 캡처
배우 이승신(57)이 갱년기에 살이 순식간에 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한 이승신은 “1년 만에 체중이 11kg 증가했다”며 “갱년기 때문에 갑자기 살이 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얼굴도 보여야 하는 직업이라 52kg쯤 돼야 좋은 몸무게인데, 살이 확 쪘다”며 “옛날에는 2~3일만 굶으면 원상복구가 됐는데 이제 식단 조절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운동도 1년 넘게 열심히 하는데 몸무게가 안 줄어 사람이 미치겠더라”라며 “옷이 안 맞으니까 제일 화가 났다”고 말했다. 당시 대상포진, 고지혈증 등의 질환도 겪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승처럼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 뱃살이 생기기 쉽다. 여성은 보통 45~55세에 갱년기에 접어든다. 이때 난소의 노화로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은 복부 내 내장지방을 쌓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그런데, 이들의 분비량이 줄면 반대로 복부에 지방이 잘 축적돼 살이 쉽게 찐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늘어난 뱃살을 줄이려면 여성 호르몬 대체요법이 도움 된다. 이는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등을 약물로 복용하거나 붙이는 패치 등으로 보충해주는 것이다.

갱년기에 접어들수록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자주 하는 것도 체중 증가의 원인이다. 이승신 역시 떡볶이 등 탄수화물을 즐겨 먹었다. 폐경 이후에는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이때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빵, 밀, 흰밥 등의 탄수화물을 찾게 된다. 탄수화물과 같은 단순당을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막으려면 다른 방법으로 세로토닌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세로토닌 분비에는 ▲오전에 10분 이상 햇볕 쬐기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하기 ▲명상하기 등과 같은 방법이 도움 된다.

한편, 이승신이 겪었다고 밝힌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몸에 침투해 숨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해 물집, 발진, 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피부에 물집이나 붉은 띠가 생기고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야 한다.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로 치료를 시작해야 잘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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