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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도 아니고 뭐지?"… 20대 男 머리 뭉텅이로 빠지게 한 병, 정체는?
이해나 기자
입력 2025/05/13 19:35
[해외토픽]
중국 산둥성 산둥제일의과대학 피부과 의료진은 심각한 두피 모낭염(Perifolliculitis capitis abscedens et suffodiens)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던 21세 남성 A씨 사례를 공개했다. A씨는 두피 모낭염으로 인해 머리 부위 반복적인 감염이 생기면서 농양 등이 발생한 상태였다. A씨는 통증이 극심하고, 심리적 스트레스도 심해 농양과 괴사 조직을 절제하고, 피하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1일째부터는 광역학(PDT) 치료까지 받았다. 광역학 치료는 질병 세포에 빛에 반응하는 광과민제를 주입한 뒤, 질병 특성에 맞는 특정 파장의 빛을 쏴 문제가 되는 세포 내 활성산소 발생을 촉진시켜 하괴하는 치료다. 의료진은 "1년 추적 관찰 결과 A씨는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증상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두피 모낭염은 수술로 치료했을 때 최대 95%의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난치성 환자에게 수술 치료가 필수"라며 "보조 PDT 치료도 피부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증 두피 모낭염을 겪은 A씨의 경우 복합 치료가 효과적이었다"면서도 "단일 환자에 대한 경험이기 때문에 향후 연구를 위해 다른 증례를 찾아 분석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례는 '성형외과 및 재건외과 글로벌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