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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쫓아와” 난동 중학생 잡고 보니… 아파트 놀이터서 ‘액상 대마’ 투약 후 환각
한희준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입력 2025/05/13 10:16
서울 노원경찰서는 중학생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 10분경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누군가 쫓아온다”, “친구가 마약을 했다”는 등의 말을 하며 이상 행동을 하던 청소년 두 명을 발견하고 추격 끝에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이 현장에 버린 액상 대마도 함께 수거했다.
액상 대마는 일반 대마보다 흡수가 빠르고 환각 효과가 강해, 특히 청소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단기간 사용만으로도 기억력 저하, 학습 능력 감소, 불안,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뇌 발달 지연이나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만 14세 이상으로, 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입수 경위와 유통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