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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쥐젖 220개 떼 냈다”… ‘여기’ 만져보면, 나도 모르던 쥐젖 있다는데
신소영 기자
입력 2025/05/07 23:45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박나래가 병원에서 레이저로 쥐젖을 치료하는 모습이 나왔다. 박나래는 "처음에 병원에 왔을 때 쥐젖을 120개 빼고, 두 번째 때 80개 빼고, 오늘도 20개 뺀다"며 "쥐젖도 노화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가수 키가 "자기도 모르는 쥐젖이 엄청 많다고 한다"고 말하자, 패널들 또한 자신의 목을 만지며 확인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목 주변이나 가슴, 등, 겨드랑이에 생기는 오돌토돌한 쥐젖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쥐젖은 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할까?
쥐젖의 정식 명칭은 '연성 섬유종'으로, 표피세포와 콜라겐 등이 증식해 만들어진 양성 종양을 뜻한다. 돋아나는 모양이 마치 어미 쥐의 젖처럼 보인다 해서 '쥐젖'이라고 불린다. 하나가 아닌 여러 개가 퍼져 나가듯 생기지만, 쥐젖은 전염성은 없는 질환이며 증상도 거의 없다.
쥐젖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당뇨병·임신·비만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한다. 피부 노화로 탄력이 떨어지면서 보통 40~50대의 중년 여성에게 잘 나타나기도 한다.
쥐젖은 주변 부위로 번지거나 심해지는 게 아니라서 반드시 치료·제거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아 미용을 목적으로 제거하는 사람이 많다.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할 때, 통증이 있거나 피가 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때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쥐젖을 제거하는 방법은 크기에 따라 다르다. 크기가 작을 경우 탄산가스 레이저나 작은 수술용 가위로 잘라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기가 크면 고주파 전류로 가열된 전기 메스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쥐젖은 비교적 뿌리가 깊지 않아 대부분 한 번의 치료로 좋아진다. 쥐젖을 제거한 후에는 상처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상처 회복을 돕는 연고를 바르면 좋다.
한편, 쥐젖을 집에서 직접 짜거나 뜯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쉽게 제거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차감염의 위험이 있다. 티눈 제거제나 사마귀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쥐젖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크기와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