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질환

중학생인데 치질이? 진행 속도 빠른 ‘이 병’일 수도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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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크론병은 1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에 호발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장(腸)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항문 병변 등 장 외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의 25%는 장외 증상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돼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항문 병변 소아청소년은 크론병 의심을
크론병의 대표적인 장 외 증상은 항문 병변이다. 항문 병변은 대표적으로 항문 누공과 항문 농양을 포함하는데, 최근 10세 이하의 항문 농양 환자에게서 크론병이 진단되는 경우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항문 병변 외에는 피로감, 발열 등이 있다.

장 증상이 동반된 환자도 빠른 진단과 치료가 당연히 필요하지만, 장 증상이 동반되지 않고, 장 외 증상만 동반된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는 더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대체로 성인 크론병 환자보다 중증도가 높기 때문이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소아청소년 크론병은 성인 크론병보다 상부 위장관(식도에서 소장)까지 광범위하게 침범하고 깊은 궤양과 염증의 정도가 심하며 항문 누공이나 농양이 많이 동반된다”며 “항문 누공이나 농양의 경우, 국내 성인 크론병 환자의 경우 10~20%에서 동반되는 반면, 소아·청소년 크론병은 약 50%에서 동반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크론병에 의한 항문 누공은 생물학적제제 없이는 치료가 불가하기 때문에 항문 병변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반드시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 속도 빠른데 키 성장까지 저해시켜
소아청소년 크론병은 질병의 진행 속도가 성인 크론병 환자보다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김 교수는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들의 경우 보호자들의 주의 깊은 관찰로 증상 발생 후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 증상 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진단 당시 염증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난치성 항문 주변 질환으로 진행하는 환자들의 비율이 높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장협착, 복강 농양, 장 누공 등을 만들어 낼 수도 있어 조기에 크론병을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아청소년 크론병은 키 성장에도 영향을 준다. 크론병 환자는 체내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이 많고 이로 인해 영양 흡수 저해, 성장 호르몬 변화 등을 겪는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지 못하면 키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김 교수는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은 질환”이라며, “장 증상이 없더라도 항문 병변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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