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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가족이지만 콧물·기침이… 반려동물 알레르기, 대처법은? [멍멍냥냥]

이해나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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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알레르기는 주로 동물의 털이나 피부, 타액, 소변 등에 있는 단백질 때문에 생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동물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약 15~30%는 반려동물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다.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게 생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면역치료로 체질 바꾸기 가능하기도 
동물 알레르기는 주로 동물의 털이나 피부, 타액, 소변 등에 있는 단백질로부터 비롯된다. 인체가 이 단백질을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으로 인식해 몸을 보호하고자 항체와 히스타민을 생성하고, 그 과정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알레르기 반응에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눈 가려움 ▲눈 충혈 ▲피부 발진 ▲얼굴 통증 ▲호흡곤란 등이 있다.

동물을 접촉했을 때 위와 같은 반응이 나타난다면 피부 표피에 알레르기 항원을 주입해 반응을 측정하는 ‘피부단자검사’나 혈액 내 존재하는 알레르기 항체 여부를 확인하는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사실이 확인되면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활용해 증상을 완화한다. 이때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 정도에 따라 약물의 양이나 종류 등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알레르기 증상 발현 양상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면역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체질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겐을 낮은 농도부터 점차 양을 늘려 가며 투여해 증상이 나아지는 최대 알레르겐 농도까지 투여하는 ‘초기 치료’와 주기적으로 일정량의 알레르겐을 투여해 이를 유지하는 ‘유지 치료’를 3~5년 동안 진행하면 된다.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생활 수칙 있어
일상생활 중 몇 가지 생활 수칙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먼저, 반려동물과 침실을 분리하고 반려동물의 활동 공간을 제한하는 것이다. 보호자가 사용하는 침구에 남은 반려동물 털이나 분비물 등이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공간을 분리할 수 없다면 알레르겐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카펫이나 가구 등을 교체해 알레르겐 노출을 최소화하면 좋다. 이 외에도 ▲일주일에 1회 이상 반려동물 목욕 ▲알레르기 및 천식 인증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 사용 ▲진공청소기 사용 ▲정해진 시간에 손 씻기 등을 실천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이라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알레르기를 덜 유발하는 품종을 입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에서 자유로운 품종은 없지만, 품종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 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개에서는 대표적으로 몰티즈와 비숑 프리제 등이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 분비량이 적은 품종으로 꼽힌다. 풍성하고 곱슬곱슬한 털이 특징인 포르투갈 워터 도그 역시 털이 잘 빠지지 않아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기르기 좋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도 미셸 오바마의 개털 알레르기로 인해 포르투갈 워터 도그를 기른 것으로 전해진다. 고양이 중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 수치가 낮은 시베리안이나 발리니즈, 털 관리가 용이한 오리엔탈 쇼트헤어 등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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