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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안 쉬는데 어떡하죠?” 반려동물 응급상황엔 당황 말고 ‘이렇게’ [멍멍냥냥]

이해나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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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응급상황에는 초 단위로 생사가 갈리는 만큼 보호자의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작이나 경련, 질식 등의 응급상황에는 초 단위로 생사가 갈리는 만큼 보호자의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다양한 응급상황에 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발작·경련을 일으킬 때=반려동물이 발작이나 경련을 일으킬 때는 안구를 압박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눈을 감기고 엄지로 눈을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다. 안구를 압박하면 미주신경이 자극돼 경련 시간이 줄어들고 반려동물을 신속하게 안정시킬 수 있다. 다만, 안구를 손 이외의 물건으로 압박하거나 너무 세게 압박하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려동물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지그시 누르는 게 중요하다. 가능한 반려동물이 안정된 후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지만, 안구를 압박한 뒤에도 1분 이상 발작이 계속된다면 발작이 진행 중이더라도 병원으로 이동하는 게 좋다.

▷음식이 목에 걸렸을 때=반려동물의 목에 음식이 걸렸을 때는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질식 상태의 사람에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으로 폐 속의 공기를 활용해 기도나 식도에 걸린 음식물을 밀어내는 방법이다. 반려동물에게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반려동물의 머리를 45도 정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등을 5회 정도 압박한 뒤 몸을 돌려 다시 배를 5회 정도 압박한다. 이때 복부를 밀어 올리는 느낌으로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 너무 강하게 압박하면 장기가 손상될 수 있으니 힘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압박 후 이물질이 보이면 손가락으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이물질 제거가 어려울 경우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이동한다. 응급상황에 보호자가 당황해 하임리히법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할 수 있으니 평소 영상 시청 등을 통해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대처에 도움이 된다.


▷갑자기 숨을 쉬지 않을 때=반려동물이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췄을 때 인공적으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반려동물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반려동물의 의식 여부를 확인한다. 반려동물의 눈이나 발 등을 건드리거나 이름을 부른 뒤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다. 반응이 없다면 호흡과 맥박 여부를 확인한다. 맥박은 뒷다리 안쪽을 만져 확인하면 된다. 맥박이 만져지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반려동물 입속의 이물질을 제거한 뒤 머리를 등 쪽으로 올려 목과 일직선이 되게 만든다. 이후 반려동물의 입을 손으로 감싸 막은 후 코에 숨을 4~5회 정도 불어 넣어 가슴이 부푸는지 확인한다. 인공호흡을 했다면 이제 흉부 압박을 한다. 반려동물의 왼쪽 가슴이 위로 오게 눕힌 뒤 심장의 위치를 확인하고 소형견은 한 손을 사용해 3~4cm 정도의 깊이로 10~15회 정도를, 중형견 이상은 양손을 사용해 5~10cm 정도의 깊이로 10~15회 눌러준다.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번갈아 5세트 정도 진행한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장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적당한 강도로 진행해야 하며, 심폐소생술로 반려동물의 호흡이 돌아왔더라도 동물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외상을 입었을 때=반려동물이 다른 동물에게 물리거나 날카로운 물건에 찔리는 사고를 당해 외상을 입었다면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게 먼저다. 또한, 상처 부위 출혈이 많아 지혈이 필요할 때는 탄력성이 없는 천 붕대보다 탄력붕대로 출혈 부위를 느슨하게 감아준다. 출혈이 발생한 부위를 너무 세게 묶으면 오히려 혈행 장애로 괴사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소독과 지혈을 신속하게 마쳤다면 반려동물을 데리고 근처 동물병원을 방문한다. 응급처치로 증상이 어느 정도 개선됐더라도 추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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