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대부분 '가족력' 있다고?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5/04/24 11:27
엄지발가락(무지)이 바깥쪽으로 휘는(외반) 것을 무지외반증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무지외반증으로 한 해 5만 명 이상이 병원을 찾고 있고, 그중 80%가 여성이다. 무지외반증은 발가락 변형으로 인한 미용 상 문제뿐 아니라 심한 경우 통증과 함께 보행의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방치하면 관절염이나 지간신경종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적절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가족력이 원인
무지외반증 환자의 58~88%에서 가족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영유아기나 초등학교, 중학교 때 무지외반증이 발생했다면 가족력에 의해 선천적으로 발등 관절이 유연하거나 발등의 각도가 가파른 등의 이유로 엄지발가락이 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렸을 땐 괜찮다가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노화로 인하여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진 상태, 소위 말하는 평발이거나 나이가 들면서 발볼이 넓어지면서 엄지발가락 돌출이 심해지고 통증이 발생한다. 이 밖에 평소 폭이 좁거나 하이힐과 같이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생활습관도 무지외반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강북연세병원 족부클리닉 조준 원장은 "가족력에 의한 무지외반증이라고 하더라도 평소 발볼이 넓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인다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단 발의 변형 정도가 심하거나 엄지발가락 안쪽과 발의 앞쪽, 발등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절염, 지간신경종 등 합병증 위험
무지외반증은 발가락의 휘어진 정도보다 증상이 중요하다. 발가락 변형이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더라도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굳이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엄지발가락의 휘어진 정도가 두 번째 발가락을 침범할 정도로 극심하거나 발의 안쪽과 앞쪽, 발등에 통증이 심하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만약 방치하면 관절염이나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눌리는 지간신경종 등 합병증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조준 원장은 "엄지발가락은 뼈가 크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체중을 지탱할 수 있지만,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이 체중부하가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으로 가해지면 과부하로 인해 발가락은 물론 발등에까지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발 안쪽 돌출로 신발을 신을 때마다 발이 꽉 껴 신경이 눌리면서 발 앞쪽 저림, 이물감,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지간신경종도 주의해야 한다"며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교정기는 일시적 효과, 근본 치료는 수술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증상과 변형이 심하지 않다면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교정기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교정이기 때문에 교정기를 제거하면 다시 변형과 증상이 나타난다. 또 발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해 발 안쪽 돌출 부위가 신발과 닿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만약 발가락 변형 정도가 심해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관절염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의 대표적인 수술은 교정절골술이다. 과거에는 10cm 이상 절개 후 수술했지만 최근에는 병변 부위 두세 곳에 2~3mm 정도 최소 절개 후 교정하기 때문에 전과 비교해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대부분 가족력이 원인
무지외반증 환자의 58~88%에서 가족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영유아기나 초등학교, 중학교 때 무지외반증이 발생했다면 가족력에 의해 선천적으로 발등 관절이 유연하거나 발등의 각도가 가파른 등의 이유로 엄지발가락이 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렸을 땐 괜찮다가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노화로 인하여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진 상태, 소위 말하는 평발이거나 나이가 들면서 발볼이 넓어지면서 엄지발가락 돌출이 심해지고 통증이 발생한다. 이 밖에 평소 폭이 좁거나 하이힐과 같이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생활습관도 무지외반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강북연세병원 족부클리닉 조준 원장은 "가족력에 의한 무지외반증이라고 하더라도 평소 발볼이 넓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인다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단 발의 변형 정도가 심하거나 엄지발가락 안쪽과 발의 앞쪽, 발등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절염, 지간신경종 등 합병증 위험
무지외반증은 발가락의 휘어진 정도보다 증상이 중요하다. 발가락 변형이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더라도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굳이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엄지발가락의 휘어진 정도가 두 번째 발가락을 침범할 정도로 극심하거나 발의 안쪽과 앞쪽, 발등에 통증이 심하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만약 방치하면 관절염이나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눌리는 지간신경종 등 합병증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조준 원장은 "엄지발가락은 뼈가 크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체중을 지탱할 수 있지만,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이 체중부하가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으로 가해지면 과부하로 인해 발가락은 물론 발등에까지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발 안쪽 돌출로 신발을 신을 때마다 발이 꽉 껴 신경이 눌리면서 발 앞쪽 저림, 이물감,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지간신경종도 주의해야 한다"며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교정기는 일시적 효과, 근본 치료는 수술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증상과 변형이 심하지 않다면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교정기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교정이기 때문에 교정기를 제거하면 다시 변형과 증상이 나타난다. 또 발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해 발 안쪽 돌출 부위가 신발과 닿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만약 발가락 변형 정도가 심해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관절염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의 대표적인 수술은 교정절골술이다. 과거에는 10cm 이상 절개 후 수술했지만 최근에는 병변 부위 두세 곳에 2~3mm 정도 최소 절개 후 교정하기 때문에 전과 비교해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