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일반
아토피·비염·천식, 공통 원인 발견… 치료 단서 찾았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4/23 17:49
국내 연구팀이 아토피·비염·천식과 모두 관계된 유전자를 찾아냈다. 알레르기 치료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유영 교수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가 주요 소아 알레르기 질환 세 가지 모두에서 공통으로 감소한 마이크로RNA ‘miR-4497’를 발견했다. 이 RNA는 몸속 유전자 작용을 조절하는 아주 작은 분자로, 알레르기 염증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대안암병원 소아 환자 중 총 68명의 알레르기 환자군(아토피 피부염 42명, 알레르기 비염 13명, 천식 13명)과 10명의 건강 대조군을 대상으로 혈청 샘플을 수집해 마이크로RNA 발현을 분석했다.
그 결과, 'miR-4497’이라는 마이크로RNA가 세 질환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띄게 감소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해당 마이크로RNA를 보충했을 때, 알레르기 질환 치료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동물 모델과 세포 실험을 진행했다. miR-4497을 주입한 결과, 알레르기 염증 유발 물질인 IL-4, 마크로파지 유래 케모카인(MDC)과 기관지 저항성 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miR-4497은 Th2 면역반응을 억제해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했다.
유영 교수는 "miR-4497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알레르기 질환의 공통 분자 기전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며 "혈청을 통해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향후 진단이나 치료 타겟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종·연령·중증도 등을 고려한 다각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miR-4497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실내공기 생물학적 유해인자 관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고려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유영 교수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가 주요 소아 알레르기 질환 세 가지 모두에서 공통으로 감소한 마이크로RNA ‘miR-4497’를 발견했다. 이 RNA는 몸속 유전자 작용을 조절하는 아주 작은 분자로, 알레르기 염증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대안암병원 소아 환자 중 총 68명의 알레르기 환자군(아토피 피부염 42명, 알레르기 비염 13명, 천식 13명)과 10명의 건강 대조군을 대상으로 혈청 샘플을 수집해 마이크로RNA 발현을 분석했다.
그 결과, 'miR-4497’이라는 마이크로RNA가 세 질환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띄게 감소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해당 마이크로RNA를 보충했을 때, 알레르기 질환 치료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동물 모델과 세포 실험을 진행했다. miR-4497을 주입한 결과, 알레르기 염증 유발 물질인 IL-4, 마크로파지 유래 케모카인(MDC)과 기관지 저항성 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miR-4497은 Th2 면역반응을 억제해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했다.
유영 교수는 "miR-4497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알레르기 질환의 공통 분자 기전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며 "혈청을 통해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향후 진단이나 치료 타겟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종·연령·중증도 등을 고려한 다각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miR-4497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실내공기 생물학적 유해인자 관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