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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군복 입은 ‘노출 男’ 출몰… “여성분들 조심하세요”, 무슨 일?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4/23 13:42
군복을 입고 지하철 여성 승객 앞에서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시키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의 이용자인 A씨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었다. 피해자 B씨가 A씨에게 영상을 제보했고, 사건의 공론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오늘 신분당선 타는데 군복 입은 남자가 바지 지퍼 열고 내 앞에 서 있었다”며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듯한 행위도 했다”고 했다. 이어 “너무 놀라서 신분당선 민원 번호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가 안 되더라”며 “경찰에 연락했고 현재 공연음란죄로 사건 접수된 상황인데, 경찰은 남성 체포 여부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B씨는 “신분당선 매일 이용하는 입장에서 너무 무섭다”며 “경찰에게 조언받았는데, 경찰이 ‘열차 안에서 저러는 경우 지하철 민원으로 신고하지 말고, 바로 112에 문자로 열차번호랑 같이 보내는 게 빠르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2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해당 남성 체포 여부 등 자세한 수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남성처럼 자기 신체를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사람은 ‘노출증’일 수 있다. 노출증은 성도착증의 한 종류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를 통해 반복적이고 강렬한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이다. 성도착증은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로만 성적 만족을 느낀다. 성도착증 환자의 목적은 행위 그 자체보다, 자신의 행위로 인해 깜짝 놀라는 상대의 반응을 보며 성적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성도착증 환자는 자신의 행위가 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성적 본능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저지른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성도착증은 어렸을 때 생긴 콤플렉스가 해결되지 않아 발생한다는 설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노출증의 원인을 유아기에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두려워했던 기억을 잘 극복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신보다 훨씬 약하다고 생각되는 여성이나 어린 학생들이 주로 피해 대상이 된다. 이외에도 호르몬 장애, 염색체 장애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미국 정신의학회 진단 기준에 따르면 노출증이 있으면 낯선 사람에게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를 중심으로 성적인 흥분을 강하게 일으키는 성적 공상·성적 충동·성적 행동이 반복되며 적어도 6개월 이상 이런 행동이 지속된다. 또한 성적 공상·성적 충동·성적 행위가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고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경우 노출증이라 진단한다.
노출증은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타인이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위험하다. 노출증을 포함한 성도착증은 타인뿐만 아니라 본인의 삶까지 망치는 질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성욕이나 충동을 감소시키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편이다.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의 이용자인 A씨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었다. 피해자 B씨가 A씨에게 영상을 제보했고, 사건의 공론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오늘 신분당선 타는데 군복 입은 남자가 바지 지퍼 열고 내 앞에 서 있었다”며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듯한 행위도 했다”고 했다. 이어 “너무 놀라서 신분당선 민원 번호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가 안 되더라”며 “경찰에 연락했고 현재 공연음란죄로 사건 접수된 상황인데, 경찰은 남성 체포 여부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B씨는 “신분당선 매일 이용하는 입장에서 너무 무섭다”며 “경찰에게 조언받았는데, 경찰이 ‘열차 안에서 저러는 경우 지하철 민원으로 신고하지 말고, 바로 112에 문자로 열차번호랑 같이 보내는 게 빠르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2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해당 남성 체포 여부 등 자세한 수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남성처럼 자기 신체를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사람은 ‘노출증’일 수 있다. 노출증은 성도착증의 한 종류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를 통해 반복적이고 강렬한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이다. 성도착증은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로만 성적 만족을 느낀다. 성도착증 환자의 목적은 행위 그 자체보다, 자신의 행위로 인해 깜짝 놀라는 상대의 반응을 보며 성적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성도착증 환자는 자신의 행위가 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성적 본능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저지른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성도착증은 어렸을 때 생긴 콤플렉스가 해결되지 않아 발생한다는 설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노출증의 원인을 유아기에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두려워했던 기억을 잘 극복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신보다 훨씬 약하다고 생각되는 여성이나 어린 학생들이 주로 피해 대상이 된다. 이외에도 호르몬 장애, 염색체 장애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미국 정신의학회 진단 기준에 따르면 노출증이 있으면 낯선 사람에게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를 중심으로 성적인 흥분을 강하게 일으키는 성적 공상·성적 충동·성적 행동이 반복되며 적어도 6개월 이상 이런 행동이 지속된다. 또한 성적 공상·성적 충동·성적 행위가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고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경우 노출증이라 진단한다.
노출증은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타인이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위험하다. 노출증을 포함한 성도착증은 타인뿐만 아니라 본인의 삶까지 망치는 질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성욕이나 충동을 감소시키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