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변비약 먹고 묵은 변 내보내면 ‘얼굴이 핼쑥’, 다이어트 기대해도 될까?
이해림 기자
입력 2025/04/18 23:03
설사를 유도하는 변비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뱃속 묵은 변을 완전히 제거해 단기간에 체중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변비약을 복용하면 복용 전보다 얼굴이 여위어 보인다. 그러나 이를 다이어트 효과로 착각하면 안 된다. 변비약을 복용한대서 지방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대장 건강만 악화한다.
◇대장 기능 이상 발생 위험
변비약으로 설사를 유도하면 당장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체지방이 줄어들어서가 아니라 체수분이 손실돼 그렇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장에 이상이 생긴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변비약을 과도하게 복용하면 대장이 장 속 노폐물을 항문 쪽으로 내보내는 본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장 근육이 스스로 운동하는 기능을 잃는 ‘대장 무력증’이다. 대장 무력증이 심각해지면 장폐색 등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 이 경우 대장을 잘라내고 소장과 직장을 연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게다가 변비약은 대부분 안트라퀴논(Anthraquinone)이란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안트라퀴논이 포함된 변비약을 장기 복용하면 대장 내부에 색소가 검게 침착되는 ‘대장흑색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안트라퀴논에 의해 손상된 대장 조직들이 변성되면 지방갈색소가 되는데, 이 색소를 잡아먹은 대식세포(면역세포의 일종)가 대장 안에 축적되는 게 원인이다. 변비약 복용을 중단하면 장의 색은 되돌아온다. 그러나 안트라퀴논제제를 장기 복용하면 대장 신경이 손상돼 기능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탈수로 이어질 수도
다이어트를 위해 변비약을 계속 먹었다간 탈수 상태가 될 수 있다. 변비약을 먹으면 먹은 음식이 몸에 잘 소화·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된다. 대변이 장을 통과하며 물을 끌어당기므로 변이 묽어진다. 음식에서 섭취한 수분보다 몸 밖으로 배출하는 수분이 더 많다. 변비약 복용 후 체중이 감소하는 것도, 탈수 상태가 되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몸은 몸속 수분량의 2%만 줄어들어도 갈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약 4%가 손실되면 피로를 느끼고, 12%가 손실되면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탈수증으로 인해 어지럼증, 근육 경련, 정신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체내 수분이 20% 이상 감소하면 사망할 우려도 있다.
◇변비약 대신, 식이섬유소 풍부한 저녁 먹기
◇대장 기능 이상 발생 위험
변비약으로 설사를 유도하면 당장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체지방이 줄어들어서가 아니라 체수분이 손실돼 그렇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장에 이상이 생긴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변비약을 과도하게 복용하면 대장이 장 속 노폐물을 항문 쪽으로 내보내는 본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장 근육이 스스로 운동하는 기능을 잃는 ‘대장 무력증’이다. 대장 무력증이 심각해지면 장폐색 등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 이 경우 대장을 잘라내고 소장과 직장을 연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게다가 변비약은 대부분 안트라퀴논(Anthraquinone)이란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안트라퀴논이 포함된 변비약을 장기 복용하면 대장 내부에 색소가 검게 침착되는 ‘대장흑색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안트라퀴논에 의해 손상된 대장 조직들이 변성되면 지방갈색소가 되는데, 이 색소를 잡아먹은 대식세포(면역세포의 일종)가 대장 안에 축적되는 게 원인이다. 변비약 복용을 중단하면 장의 색은 되돌아온다. 그러나 안트라퀴논제제를 장기 복용하면 대장 신경이 손상돼 기능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탈수로 이어질 수도
다이어트를 위해 변비약을 계속 먹었다간 탈수 상태가 될 수 있다. 변비약을 먹으면 먹은 음식이 몸에 잘 소화·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된다. 대변이 장을 통과하며 물을 끌어당기므로 변이 묽어진다. 음식에서 섭취한 수분보다 몸 밖으로 배출하는 수분이 더 많다. 변비약 복용 후 체중이 감소하는 것도, 탈수 상태가 되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몸은 몸속 수분량의 2%만 줄어들어도 갈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약 4%가 손실되면 피로를 느끼고, 12%가 손실되면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탈수증으로 인해 어지럼증, 근육 경련, 정신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체내 수분이 20% 이상 감소하면 사망할 우려도 있다.
◇변비약 대신, 식이섬유소 풍부한 저녁 먹기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변비약을 먹기보다 저녁 식습관을 바꾸자. 저녁 식사로 지방은 적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도록 한다. 가공·정제되지 않은 자연식품, 즉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거친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건강한 저녁 식사의 핵심이다. 섬유소는 씹고 삼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위장에 오래 머물러 포만감을 줌으로써 과식을 막는다. 지방의 체외 배설도 돕는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잠들기 6시간 전부터,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잠들기 3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