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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황당해 보여도"… 식사 중 '이 방법' 실천하면, 다이어트 효과 ↑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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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 조절, 운동 등을 하지만 원하는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이때는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소소한 방법들을 실천해보자. 식사 중 실천할 수 있는 '식욕 줄이는 법' 3가지를 알아본다.

▷코 막고 음식 먹기=코를 막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음식을 먹는 것이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이스라엘 레빈의학센터 연구팀은 50세 이하 29명을 대상으로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감각을 차단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실험 시작 전 대상자들의 평균 체중은 약 108kg이였다. 대상자들은 매일 500kcal를 덜 먹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일부는 코를 막을 수 있는 실리콘이나 특정 기구를 이용했다. 그 결과, 코를 막고 조리 하거나 음식을 먹은 대상자들은 3개월 후 평균 8kg(총 체중의 7.7%)의 체중이 감소했다. 하지만 코를 막지 않고 다이어트를 진행한 사람들은 같은 기간 동안 약 3kg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를 막은 사람이 막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정도 살을 더 많이 뺀 것이다. 연구팀은 음식의 향과 맛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 더 많이 먹게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코를 막으면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냄새를 차단하고, 식욕 조절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덜 먹게 돼 몸무게가 줄어든다. 연구팀은 "코를 오래 막고 있을수록 그 효과가 더 컸다"며 "특히 위절제술과 같은 수술 이전에 급격히 살을 빼야 하는 환자들에게 권장할 만 하다"고 했다.


▷파랑이나 검정 계열 그릇 사용=식욕을 낮추는 색인 파랑, 보라, 검정, 회색 계통의 식탁보를 깔거나 그릇을 사용해보자. ​이 색들은 쓰거나 상한 음식을 떠올리게 한다. 반대로 빨강, 노랑, 주황색의 식탁보나 그릇은 피한다. 매콤달콤한 맛을 연상시켜 식욕을 돋운다. 패스트푸드점의 식품 포장이 주로 빨간색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음식 천천히 씹어, 식사에 20분 이상 투자하기=우리 몸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그런데 렙틴이 분비되려면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고 20분이 지나야 한다. 20분 내로 빨리 식사를 하면 렙틴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도 그에 합당한 배부름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있으면 과식하기 쉬워지는 것도 이것과 관련 있다. 즉, 음식을 오래 씹고 천천히 먹는 게 식욕이 과해지는 걸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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