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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다이어트해도 안 빠지는 살"… 의외로 '이것' 때문일 수 있다

이해나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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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다이어트 전문가가 열심히 다이어트해도 변비가 있다면 체중이 줄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의 한 다이어트 전문가가 열심히 운동해도 체중이 줄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피트니스 영양 전문가이자 약 75만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에이브럼 앤더슨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앤더슨은 "변비가 있는 여성은 섭취 열량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더라도 체중이 줄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비로 인한 염증 반응은 체지방 저장과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앤더슨이 언급한 것처럼 변비는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 장이 제때 비워지지 않으면 노폐물과 가스가 축적돼 복부 팽만이 생긴다. 또 변이 오랫동안 머무르면 염증 반응이 유발된다. 이로 인해 체지방 저장과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결과, 몸은 지방을 에너지로 쓰기보다 저장하려는 방향으로 대사를 바꾸게 된다. 여기에 장내 환경까지 나빠지면 신진대사 효율이 떨어져 체중이 쉽게 줄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은 해부학적 구조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변비에 더 취약해 체중 감량 정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변비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사과 ▲포도 ▲베리류 같은 과일에는 장내 좋은 균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런 과일은 수분이 풍부한 식단과 함께 섭취하면 배변을 부드럽게 하고, 장 속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이 장 건강에 중요하다.

과일 외에도 장 건강을 위한 식단에 포함하면 좋은 식품들이 있다. 푸룬 주스는 말린 자두(푸룬)를 물에 담가 착즙한 것으로, 식이섬유와 소르비톨이 풍부해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다. 소르비톨은 과일이나 식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당알코올의 일종으로, 장에 수분을 끌어들여 배변을 돕는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운 100% 푸룬 주스를 마시면 흡수율이 높아지고, 장운동을 자극해 배변을 유도할 수 있다.

앤더슨은 여기에 김치 같은 발효식품도 함께 섭취할 것을 권했다. 김치는 장에 좋은 균과 그 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성분을 함께 포함하고 있어, 장 건강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처럼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식단은 변비 해소와 함께 체중 감량 정체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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