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학원 끝나면 편의점 ‘국룰’이죠” 청소년 자주 먹는 식품, 당류·나트륨 괜찮을까
한희준 기자 | 홍주영 인턴기자
입력 2025/04/17 08:30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청소년이라면 당·나트륨 초과 섭취에 주의해야겠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이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다소비식품(음료, 간식, 식사 대용 식품) 91건의 당과 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조사했다.
◇탄산음료에 당류 가장 많고, 삼각김밥 나트륨 조심해야
연구원에 따르면, 제로 음료를 제외한 음료류의 1회 제공량당 당류 평균 함량은 2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당류 권고섭취량(50g)의 44% 수준이었다. WHO 1일 당류 권고섭취량은 총에너지 섭취량의 10~20%(2000kcal 기준 50~100g)이지만 가공식품을 통해서는 총에너지 섭취량의 10%(2000kcal 기준 50g)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탄산음료에 당류 가장 많고, 삼각김밥 나트륨 조심해야
연구원에 따르면, 제로 음료를 제외한 음료류의 1회 제공량당 당류 평균 함량은 2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당류 권고섭취량(50g)의 44% 수준이었다. WHO 1일 당류 권고섭취량은 총에너지 섭취량의 10~20%(2000kcal 기준 50~100g)이지만 가공식품을 통해서는 총에너지 섭취량의 10%(2000kcal 기준 50g)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음료는 탄산음료로, 한 캔당 평균 32g이 들었으며 가공유(초코우유)와 액상 커피(커피 우유 등)가 21g으로 그 뒤를 이었다. 탄산음료 중에서도 청소년들의 섭취 빈도가 높은 에너지음료는 한 캔당 당류 평균 함량이 35g으로, 한 캔만 마셔도 WHO 1일 당류 권고섭취량의 70%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류의 1회 제공량당 당류 평균 함량은 20g으로 ▲초콜릿 가공품 30g ▲아이스크림류 29g ▲빵류 19g ▲캔디류(젤리) 13g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캔디류(젤리)는 소포장된 내용물을 한 번에 다량 섭취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편의점에서 청소년이 주로 사 먹는 식사 대용 식품의 나트륨 함량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식사 대용 식품의 1회 제공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685mg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햄버거, 삼각김밥과 같은 즉석식품(794mg) ▲소시지(788mg) ▲핫도그와 닭꼬치 등의 조리식품(613mg) 순으로 많이 들어 있었다.
◇간식 한 번에 당류·나트륨 1일 권장량 초과할 수도
연구원은 청소년이 편의점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당류·나트륨량 예시도 공개했다<그래픽 참조>.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 먹는 양임에도 WHO 1일 당류·나트륨 권고량을 초과하거나 근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간식류의 1회 제공량당 당류 평균 함량은 20g으로 ▲초콜릿 가공품 30g ▲아이스크림류 29g ▲빵류 19g ▲캔디류(젤리) 13g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캔디류(젤리)는 소포장된 내용물을 한 번에 다량 섭취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편의점에서 청소년이 주로 사 먹는 식사 대용 식품의 나트륨 함량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식사 대용 식품의 1회 제공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685mg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햄버거, 삼각김밥과 같은 즉석식품(794mg) ▲소시지(788mg) ▲핫도그와 닭꼬치 등의 조리식품(613mg) 순으로 많이 들어 있었다.
◇간식 한 번에 당류·나트륨 1일 권장량 초과할 수도
연구원은 청소년이 편의점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당류·나트륨량 예시도 공개했다<그래픽 참조>.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 먹는 양임에도 WHO 1일 당류·나트륨 권고량을 초과하거나 근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청소년기 때 당류를 과다 섭취하면 비만병을 비롯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 위험이 커진다. 키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 특히 음료 속 액상과당은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려 위험하다. 이외에도 첨가당의 경우 염증반응 증가, 면역력 감소, 빠른 노화와 관련 있다고 알려졌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 역시 비만을 비롯한 성인병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위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연구원은 ▲영양성분 표시 확인 생활화 ▲음료 대신 물 섭취 ▲커피에 시럽 빼고 먹기 ▲과일과 채소로 간식 섭취하기를 실천함으로써 당 섭취를 줄일 것을 권했다. 또한, 청소년의 저염 식습관을 기르기 위해 ▲영양정보 확인 후 나트륨 적은 식품 선택 ▲패스트푸드·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건더기 위주로 국물 요리 먹기 ▲소스는 따로 주문해 먹기 ▲음식 조리 시 조미료 적게 넣기 ▲생채소 등 싱거운 반찬과 함께 먹기를 적극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당류 함량이 표시 기준을 초과한 4개(캔디류 2건, 빵류 1건, 초콜릿 가공품 1건)의 제품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의 행정처분이 의뢰됐다. 네 개의 제품은 당류 표시량 대비 실제 당류 함량이 169~593%로, 허용 오차(120% 미만) 기준을 초과했다.
이에 연구원은 ▲영양성분 표시 확인 생활화 ▲음료 대신 물 섭취 ▲커피에 시럽 빼고 먹기 ▲과일과 채소로 간식 섭취하기를 실천함으로써 당 섭취를 줄일 것을 권했다. 또한, 청소년의 저염 식습관을 기르기 위해 ▲영양정보 확인 후 나트륨 적은 식품 선택 ▲패스트푸드·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건더기 위주로 국물 요리 먹기 ▲소스는 따로 주문해 먹기 ▲음식 조리 시 조미료 적게 넣기 ▲생채소 등 싱거운 반찬과 함께 먹기를 적극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당류 함량이 표시 기준을 초과한 4개(캔디류 2건, 빵류 1건, 초콜릿 가공품 1건)의 제품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의 행정처분이 의뢰됐다. 네 개의 제품은 당류 표시량 대비 실제 당류 함량이 169~593%로, 허용 오차(120% 미만) 기준을 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