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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물어뜯는 ‘좀비마약’, 국내 몰래 들여오려다 체포… 무슨 일?
임민영 기자
입력 2025/04/10 15:00
사람을 물어뜯는 행위를 유도해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메페드론(Mephedrone)을 다량 밀수한 불법체류자 외국인 2명이 세관에 의해 적발됐다.
지난 9일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작년 1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A씨(29)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인 B씨(28)를 지명 수배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작년 10월 통관검사 중 우크라이나발 특송화물에서 양초 속에 숨겨진 메페드론 61.5g을 적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이 밀수한 메페드론은 가루형 메페드론이 든 봉지를 테이프로 감고 촛농을 부어 일반 양초로 위장한 형태였다. 적발된 메페드론 양은 205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와 B씨는 추적에 대비해 택배 주소지와 연락처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다행히 세관은 추적 끝에 본국으로 도주하려던 A씨를 김포공항에서 출국 직전 체포했고, 이미 본국으로 도주한 B씨를 공개 수배했다.
수사 결과, A씨는 불법체류 중 돈을 쉽게 벌기 위해 B씨와 공모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해외 마약류공급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와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하려 했다. A씨의 경우 국내 유흥업소 등에서 메페드론, 엑스터시(MDMA) 등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B씨는 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도주한 상태로 세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3월 지명 수배를 내렸다. 이번 사건에 대해 세관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마약류의 밀수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외국인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관 단계에서 마약류 밀수를 적극 차단해 마약류 밀수입 사범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페드론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확산된 신종마약으로, 2007년 유럽에서 처음 등장했다. 메페드론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어 필로폰의 대체제로 많이 사용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따르면 높은 사망률 때문에 덴마크, 독일, 영국, 스웨덴 등에서는 메페드론에 대한 규제 조치가 도입됐다. 메페드론을 다량 흡입하면 흥분해 사람의 물어뜯는 현상을 보여 ‘좀비마약’이라고 많이 알려졌다.
마약이 위험한 이유는 독성뿐 아니라 중독성 때문이기도 하다. 마약에 중독되면 내성이 생겨 중독성이 더 강한 마약을 찾는다. 금단 증상의 괴로움도 심하다. 초기 금단 증상은 보통 일주일~한 달 사이에 나타나는데, ▲탈진 ▲복통 ▲두통 ▲환시 ▲환각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살 빠짐, 손발 저림 현상, 치아 통증, 탈모 등 금단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마약 중독은 끊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다. 하지만 중독성이 극도로 높아 혼자 끊기 어렵다. 마약에서 벗어나려면 의학적인 치료와 함께 지역 사회 복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마약 중독 환자는 병원에서 해독 치료와 함께 우울증, 불면증 등 동반 질환을 치료받는다. 치료 후에도 다시 마약을 투약하지 않도록 재활센터 등으로 인계된다.
지난 9일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작년 1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A씨(29)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인 B씨(28)를 지명 수배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작년 10월 통관검사 중 우크라이나발 특송화물에서 양초 속에 숨겨진 메페드론 61.5g을 적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이 밀수한 메페드론은 가루형 메페드론이 든 봉지를 테이프로 감고 촛농을 부어 일반 양초로 위장한 형태였다. 적발된 메페드론 양은 205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와 B씨는 추적에 대비해 택배 주소지와 연락처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다행히 세관은 추적 끝에 본국으로 도주하려던 A씨를 김포공항에서 출국 직전 체포했고, 이미 본국으로 도주한 B씨를 공개 수배했다.
수사 결과, A씨는 불법체류 중 돈을 쉽게 벌기 위해 B씨와 공모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해외 마약류공급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와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하려 했다. A씨의 경우 국내 유흥업소 등에서 메페드론, 엑스터시(MDMA) 등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B씨는 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도주한 상태로 세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3월 지명 수배를 내렸다. 이번 사건에 대해 세관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마약류의 밀수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외국인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관 단계에서 마약류 밀수를 적극 차단해 마약류 밀수입 사범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페드론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확산된 신종마약으로, 2007년 유럽에서 처음 등장했다. 메페드론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어 필로폰의 대체제로 많이 사용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따르면 높은 사망률 때문에 덴마크, 독일, 영국, 스웨덴 등에서는 메페드론에 대한 규제 조치가 도입됐다. 메페드론을 다량 흡입하면 흥분해 사람의 물어뜯는 현상을 보여 ‘좀비마약’이라고 많이 알려졌다.
마약이 위험한 이유는 독성뿐 아니라 중독성 때문이기도 하다. 마약에 중독되면 내성이 생겨 중독성이 더 강한 마약을 찾는다. 금단 증상의 괴로움도 심하다. 초기 금단 증상은 보통 일주일~한 달 사이에 나타나는데, ▲탈진 ▲복통 ▲두통 ▲환시 ▲환각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살 빠짐, 손발 저림 현상, 치아 통증, 탈모 등 금단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마약 중독은 끊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다. 하지만 중독성이 극도로 높아 혼자 끊기 어렵다. 마약에서 벗어나려면 의학적인 치료와 함께 지역 사회 복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마약 중독 환자는 병원에서 해독 치료와 함께 우울증, 불면증 등 동반 질환을 치료받는다. 치료 후에도 다시 마약을 투약하지 않도록 재활센터 등으로 인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