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이렇게 자야 편하던데”… ‘이 자세’로 자면 밤새 아령 든 셈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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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베고 자면 팔이 약 5kg에 달하는 머리 무게에 눌려 숙면을 취할 수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바른 자세로 자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익숙하지 않아 문제다. 천장을 바라보며 팔다리를 펴고 누워 있을 땐 명료하던 정신이, 옆으로 웅크리고 누워 팔베개한 후에야 흐려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팔을 베고 자는 것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수면을 방해한다.

◇팔 베고 자기, 아령 얹는 것이나 마찬가지
팔을 베고 자면 실제로는 얕은 잠을 잘 가능성이 크다. 머리 무게에 팔 혈관과 신경이 계속 압박받기 때문이다. 성인 머리 무게는 5kg이기 때문에 본인 팔을 베고 자는 것은 팔에 아령을 얹고 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팔베개를 계속하면 요골 신경이 압박받아 마비될 수도 있다. 요골 신경은 팔꿈치, 손목, 손가락을 펴는 데 관여한다. 엄지손가락과 둘째 손가락 손등 쪽 일부 감각도 담당하고 있다. 요골 신경이 마비되면 손과 팔에 힘이 빠지고 손등 감각이 둔해진다. 마비 증세가 심하면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고, 팔을 들면 손이 아래로 떨어진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요골 신경 마비는 치료하면 1~3개월 내로 완화된다. 치료는 간섭파 전류치료(ICT) 등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재활 운동으로 구성된다.

◇올바른 자세로 자야 숙면 취할 수 있어
처음엔 불편하더라도, 올바른 자세로 잠들어야 푹 잘 수 있다. 척추의 ‘S자’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수면 자세의 핵심이다. 우선, 천장을 바라보며 뒤통수와 목, 척추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눕는다. 그리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가 몸 세로선과 약 45도를 이루도록 팔과 다리를 바깥으로 쭉 뻗는다. 어깨가 말려들지 않도록 손바닥은 천장을 향하게 한다. 무릎 뒤에 작은 쿠션을 받치면 척추, 엉덩이, 다리 관절이 서 있을 때와 비슷하게 정상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경추 각도가 틀어져 근육이 긴장하고, 혈액 순환이 정체될 수 있다. 베개 높이는 성인 남자 4~6cm, 성인 여자 3cm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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