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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몸에 많이 유입된 사람”… 빨리 늙고 피부 망가져, 남녀별 사진 봤더니?

김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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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폐기물 관리 회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주름·눈 충혈·천식·운동능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다. /사진=비즈니스웨이스트
영국의 한 폐기물 관리 회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사람들의 신체 변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폐기물 관리 회사인 ‘비즈니스웨이스트’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조각은 우리 몸에 무서운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오랜 기간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사람의 모습을 구현했다”고 했다. 미세플라스틱은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다. 크기가 매우 작아 사람 몸속으로 침투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피부·눈·호흡기·뇌 등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발진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피부색이 보라색이나 푸른색으로 바뀔 수 있다. 눈은 충혈되고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코·기관지·폐 등의 호흡기에도 영향을 미쳐 기침·천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쌓이면 혈전(피떡)을 만들어 혈액 흐름을 방해하고 운동인지 능력을 저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체중 감소·증가, 탈모, 손 떨림, 소화 불량 등이 나타난다. 비즈니스웨이스트의 플라스틱 폐기물 전문가인 마크 홀은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플라스틱 사용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인체로 유입된다.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되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해산물이나 소금, 물 등의 형태로 인체에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 인체로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환경 과학과 기술’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난임·대장암·폐 기능 저하·만성 폐 염증에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미세플라스틱은 ▲면역 체계 이상 ▲호르몬 불균형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소화 장애 ▲암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플라스틱 제품 대신 종이나 유리, 금속으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뿐 아니라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입과 직접적으로 닿는 컵이나 식기·칫솔과 같은 제품은 유리나 실리콘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 좋다.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티백보다, 유기농·식물성 재료로 만든 완전 생분해성 티백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티백을 이용해야 한다면 티백을 한번 물로 씻어낸 뒤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미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는 방법도 있다. 단식을 통해 자가포식 작용을 유도하는 것이다. 자가포식 작용은 신체 내부의 불필요한 구성 성분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작용으로, 몸속 쌓인 미세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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