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175kg → 88kg, 쭉 빠졌다”… 30대 여성, 비결은 ‘이 음식’ 끊은 것?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4/03 11:20
[해외토픽]
지난 3월 3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여성 찬드라 피어스(36)는 결혼 후 외식을 즐겼다. 그는 “우리 부부는 저녁에 외식하고 배달 음식을 자주 먹었다”고 했다. 어느 날 피어스는 물을 마셔도 갈증이 느껴졌고 계속 배가 고프고 시야가 흐릿해졌다. 그는 “병원에 갔는데 제2형 당뇨를 진단받았다”며 “의사가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제2형 당뇨병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체 당뇨병 중 7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다. 피어스는 “몸무게를 재봤는데 175kg이었다”며 “충격받았다”고 했다. 의료진은 피어스에게 오젬픽을 처방했다. 오젬픽은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다. 피어스는 오젬픽을 투여했지만, 설사하고 메스꺼움을 느꼈다. 그는 “오젬픽이 내게 맞지 않는 것 같아 위소매절제술을 받게 됐다”며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뒤 약 47kg을 감량했다”고 했다. 이어 “위소매절제술 후에도 식단을 바꿔 다이어트했다”며 “패스트 푸드와 탄산음료를 끊어 41kg을 더 감량했다”고 했다.
피어스가 받은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일부를 절제해 음식이 소화 기관을 빨리 지나가게 만들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정상화하는 수술법이다. 위를 바나나처럼 길게 절제해 위 용적을 줄여 음식의 섭취량을 제한시킨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기저부에서 분비되는 식욕 자극 호르몬인 그렐린의 농도도 줄여 식욕을 억제한다. 효과는 수술 후 5년까지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식욕이 억제되면서 체중 감량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다만, 수술 후 고열량의 음식을 먹으면 체중 감량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뒤 장기적 효과를 얻으려면 꾸준한 식단은 필수다. 피어스처럼 패스트 푸드와 탄산음료를 끊어야 한다. 패스트푸드는 지방이 많고 설탕, 소금이 많이 첨가돼 열량이 높다. 혈당을 크게 높이는 고도로 정제된 곡물과 전분, 설탕도 포함됐다. 따라서 패스트 푸드는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또한 탄산음료는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 있다. 허기를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도 촉진해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