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아미랑]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김태은 드림(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입력 2025/04/02 08:50
<암이 예술을 만나면>
자연이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며, 전반적인 정신적 웰빙에 크게 기여합니다.
자연은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줍니다. 숲이나 바다와 같은 자연 환경은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자연을 바라보거나 그 안에서 활동할 때, 우리의 뇌는 긍정적인 기분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더 많이 분비하는데,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감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신체 활동은 정신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산책, 등산, 자전거 타기 같은 활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도움을 주며, 공원이나 산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활동하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연 속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행복감을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미술치료 과정에서 자연을 비유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환자분들도 암 진단 이후 자연에 대한 관심이 생기셨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겨울이라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이제 날이 풀리면 다시 동네 산책로를 걸어보겠노라 하십니다. 저는 미술치료 과정에서 제가 직접 찍은 자연 사진을 많이 활용합니다. 이미 봄이지만 아직 초록빛이 거의 보이지 않는 이 시기의 사진을 주로 찍어둡니다. 자세히 보면 나뭇가지에는 연두빛 봉우리가 맺히기 시작하지요. 어떤 곳에는 드문드문 꽃도 피었습니다. 겨울이 끝났지만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시기입니다.
저는 이 시기의 자연을 보며 ‘자연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봉우리를 맺고 꽃을 피우는가’에 감탄하며 그 생명력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그 생명력을 항암 치료 중인 환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미술치료를 준비합니다.
미술치료 과정에서 저는 3~4월의 나무, 꽃, 산 풍경의 사진을 보여드리며 환자분들께 묻습니다. “이 사진 속 풍경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어떻게 변화할까요?” 그러면 환자분들은 한결같이 “이제 초록으로 나뭇잎이 가득 차겠지요.” “여기가 빽빽하게 꽃이 피겠지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직은 색이 없는 사진에 봄의 색을 입혀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도 지금은 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수술을 하며 긴 겨울을 견디고 있지만, 그 겨울이 지나면 분명히 새로운 봄을 맞이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환자분들은 묵묵히 겨울을 지나 3월을 보내고 4월을 맞이하였지만, 여전히 회갈색인 나무에 연두빛, 초록빛을 칠하고, 저 멀리 햇살도 그려 넣습니다.
그리고 떠나는 겨울이 봄에게 어떤 말을 건넬지, 봄은 겨울에게 어떤 말을 할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겨울은 봄에게 ‘어서 와라. 지난 시간이 너무나 춥고 외롭고 괴로웠다. 어서 와라.’라고 말할 것 같아요.”, “봄은 겨울에게 ‘정말 수고했어. 견뎌줘서 고마워.’라고 할 것 같아요.”
이어서 저는 “겨울 동안 겉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땅속에서는 뿌리가 단단히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과 항암 치료로 삶이 멈춘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그 시간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겨울과 봄이 주고받는 모든 이야기처럼 우리 스스로에게 수고한다. 애썼다. 이야기해줘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자연의 이치는 곧 우리 삶의 이치입니다. 우리 안에 절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을 생명력으로 수용하고 나무가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여 새 잎을 틔우듯, 우리도 자연의 일부로서 회복과 성장을 이어갑니다.
오늘도 자연 속에서 생명력 가득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짧은 봄날, 반짝이는 햇살을 기다립니다.
자연은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줍니다. 숲이나 바다와 같은 자연 환경은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자연을 바라보거나 그 안에서 활동할 때, 우리의 뇌는 긍정적인 기분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더 많이 분비하는데,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감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신체 활동은 정신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산책, 등산, 자전거 타기 같은 활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도움을 주며, 공원이나 산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활동하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자연 속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행복감을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미술치료 과정에서 자연을 비유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환자분들도 암 진단 이후 자연에 대한 관심이 생기셨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겨울이라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이제 날이 풀리면 다시 동네 산책로를 걸어보겠노라 하십니다. 저는 미술치료 과정에서 제가 직접 찍은 자연 사진을 많이 활용합니다. 이미 봄이지만 아직 초록빛이 거의 보이지 않는 이 시기의 사진을 주로 찍어둡니다. 자세히 보면 나뭇가지에는 연두빛 봉우리가 맺히기 시작하지요. 어떤 곳에는 드문드문 꽃도 피었습니다. 겨울이 끝났지만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시기입니다.
저는 이 시기의 자연을 보며 ‘자연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봉우리를 맺고 꽃을 피우는가’에 감탄하며 그 생명력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그 생명력을 항암 치료 중인 환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미술치료를 준비합니다.
미술치료 과정에서 저는 3~4월의 나무, 꽃, 산 풍경의 사진을 보여드리며 환자분들께 묻습니다. “이 사진 속 풍경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어떻게 변화할까요?” 그러면 환자분들은 한결같이 “이제 초록으로 나뭇잎이 가득 차겠지요.” “여기가 빽빽하게 꽃이 피겠지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직은 색이 없는 사진에 봄의 색을 입혀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도 지금은 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수술을 하며 긴 겨울을 견디고 있지만, 그 겨울이 지나면 분명히 새로운 봄을 맞이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환자분들은 묵묵히 겨울을 지나 3월을 보내고 4월을 맞이하였지만, 여전히 회갈색인 나무에 연두빛, 초록빛을 칠하고, 저 멀리 햇살도 그려 넣습니다.
그리고 떠나는 겨울이 봄에게 어떤 말을 건넬지, 봄은 겨울에게 어떤 말을 할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겨울은 봄에게 ‘어서 와라. 지난 시간이 너무나 춥고 외롭고 괴로웠다. 어서 와라.’라고 말할 것 같아요.”, “봄은 겨울에게 ‘정말 수고했어. 견뎌줘서 고마워.’라고 할 것 같아요.”
이어서 저는 “겨울 동안 겉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땅속에서는 뿌리가 단단히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과 항암 치료로 삶이 멈춘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그 시간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겨울과 봄이 주고받는 모든 이야기처럼 우리 스스로에게 수고한다. 애썼다. 이야기해줘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자연의 이치는 곧 우리 삶의 이치입니다. 우리 안에 절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을 생명력으로 수용하고 나무가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여 새 잎을 틔우듯, 우리도 자연의 일부로서 회복과 성장을 이어갑니다.
오늘도 자연 속에서 생명력 가득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짧은 봄날, 반짝이는 햇살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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