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이앓이 하는 줄 알았는데” 결국 1살에 뇌종양 진단받은 아이… 6살 된 현재 모습 봤더니?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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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 시노트(6)가 1살 당시 반복적인 발작과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 결국 신경교종을 진단받았다./사진=더 선
영국 6세 여아가 1살 당시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을 진단받았지만, 6살이 된 현재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2019년에 1살이었던 포피 시노트(6)는 허공을 응시하거나 혀를 내밀어 비정상적인 소리를 내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였다. 부모인 케이티와 콜린은 시노트를 병원에 여러 번 데려갔지만, 의료진들은 이앓이로 인한 불편함이나 신생아가 일반적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넘겨짚었다. 그런데, 시노트의 증상이 점차 심해지고 낙상까지 발생하자 케이티는 병원에서 계속해서 검사를 요청했다. 결국 MRI 촬영을 통해 시노트의 뇌에 그림자가 있다는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이후 추가 검사를 거쳐 그는 양성 뇌종양(암세포가 아닌 비정상적인 세포가 성장하는 종양)인 신경교종을 진단받았다. 여러 차례 발작을 겪으며 고통받던 시노트는 2019년 11월, 11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종양을 아예 제거했다. 그는 수술 후 기적처럼 빠르게 회복했다. 현재는 6살이 된 시노트는 수영을 즐길 정도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케이티는 “우리 아이가 수술 후 건강을 되찾아서 감사하지만, 재발할까 봐 걱정된다”며 “부모는 자녀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꾸준히 검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교종은 뇌나 척수의 신경 세포와 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뇌종양이다. 이 종양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발생하며 뇌의 신경망을 구성하는 세포인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한다. 신경교종의 가장 흔한 형태는 양성 신경교종이다. 이는 악성으로 발전하지 않지만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신경교종의 주요 증상은 ▲발작 ▲두통 ▲구토 ▲시각·청각 장애 ▲운동 능력 저하 등이다. 특히 발작은 신경교종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어린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뇌의 특정 부위에 종양이 위치하면 그 부위와 관련된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발작으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에 큰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신경교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부 경우 특정 유전 질환이나 가족력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환경적 요인이나 특정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명확히 증명된 바는 없다. 특히 어린아이의 뇌와 신경계는 빠르게 발달하며 신경교세포가 활발히 분열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 신경교종이 주로 어린아이에게 나타난다. 치료는 주로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때로는 방사선 치료나 화학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 후 발작을 관리하기 위해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예방법은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증상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신경교종의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검사받는 것이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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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이 된 시노트 모습./사진=더 선
세 줄 요약!
1. 포피 시노트(6)는 1살 때 반복적인 발작과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 신경교종을 진단받음.
2. 신경교종은 뇌와 척수의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뇌종양이며, 주로 어린아이에게 발생함. 
3. 신경교종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조기 발견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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