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웃통 벗고’ 달리는 英 여성, 기네스도 올랐다던데… 사진 보니

김서희 기자

[해외토픽]
양측 유방 절제 후 “암 환자에게 용기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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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버나테드 부처 틱톡
암으로 양측 유방을 절제한 50대 여성이 상의를 벗고 달리기를 하며 암 환자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졌다.

13일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영국 데번 브라운턴 출신 루이스 버나테드 부처(51)는 '더 톱리스 러너(윗옷을 벗고 달리는 사람)'로 불리며, 유방암과 유방절제술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는 첫 유방절제술 후 단 6주 만에 마라톤을 완주했으며, 현재까지 총 다섯 번의 마라톤을 완주했다.

부처는 과거 수년간 건강 염려증에 시달리며 달리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마라톤을 준비하던 중 유방암의 한 유형인 소엽암을 진단받았다. 소엽암은 유방 세포에서 발병하는 침습적인 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10~15%를 차지한다. 유방암의 대표 유형인 유관암과 예후는 비슷하지만 한쪽 유방에 암 덩어리가 두 개 이상 있는 '다발성'이나 좌우 유방 모두에 암이 존재하는 '양측성' 빈도는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는 양측 유방절제술을 받은 후에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첫 유방절제술을 받은 지 6주 만에 마라톤을 완주했으며 현재까지 총 다섯 번의 마라톤을 완주했다. 그는 "달리기는 힘든 순간마다 나를 지켜준 유일한 방법이었다"며 "유방절제술 후에도 훈련을 이어가며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왔다"고 말했다.


루터는 양측 유방절제술 이후 상의 옷을 벗고 달린다. 그에게 ‘더 톱리스 러너’의 형태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상의를 벗고 달리는 것이 어색했지만, 이제는 옷을 입고 달리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며 “내가 이렇게 달리는 것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루터는 2023년 런던 마라톤에서 '양측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 중 가장 빠른 마라톤 완주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루터의 활동은 온라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틱톡 영상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수많은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유방암 환자는 “곧 항암 치료를 시작하는데, 당신의 영상을 보고 큰 용기를 얻었다”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고, 다른 여성은 “나도 유방절제술을 받았는데 덕분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신체 변화로 인해 환자들이 정체성 혼란과 자존감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며,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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