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출시만 하면 완판”이라는 ‘탈모 완화’ 제품… 효과 대체 어느 정도일까?
김서희 기자
입력 2025/03/13 07:30
탈모 개선에는 역부족, 보조적 요법으로 사용을
“아직 탈모 없는 이들의 모발·두피 환경 개선에 도움될 것”
탈모인 1000만 시대다. 탈모 샴푸나 앰플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0일, 한 탈모 샴푸가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자마자 헤어 케어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탈모 샴푸와 앰플. 정말로 탈모 개선에 효과가 있는 걸까?
◇모발·두피에 영양 공급하지만, 탈모 개선에는 역부족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탈모 완화 제품은 ▲탈모 효능이 입증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 ▲허가받지 못 한 화장품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의약외품은 식약처에 고시된 탈모 방지 기능성 성분으로 ▲나이아신아마이드 ▲덱스판테놀 ▲비오틴 등의 성분이 핵심 성분으로 포함돼 있다.
다만 아무리 핵심 성분이 든 의약외품이라 하더라도, 샴푸는 씻어내는 제형으로 탈모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다. 탈모 샴푸 등은 세정 기능에 비타민, 미네랄, 항염증 물질 등이 추가돼 있지만 임상시험을 통해 탈모를 개선한다는 효과를 입증받지는 못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탈모용 샴푸는 모발이나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습 및 코팅 효과를 주는 제품”이라며 “모발 건강에 일부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탈모 치료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두피는 외부 물질이 쉽게 통과할 수 없는 피부로, 샴푸나 앰플을 바른다고 해서 유효 성분이 큰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루성 두피염 방지에는 도움
다만, 탈모 샴푸가 지루성 두피염 방지에 효과를 낼 수는 있다. 지루성 두피염은 머리 등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두피의 염증과 가려움 때문에 모발이 약해져 일시적으로 머리가 많이 빠지며 홍반 증상도 나타난다. 가천대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는 “탈모 샴푸 속 성분인 살리살릭애씨드와 징크피리치온은 각각 항균과 곰팡이 성장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지루성 두피염을 완화한다”며 “머리의 기름기나 두피에 쌓이는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탈모 없을 때 모발·두피 환경 개선 목적으로 사용”
탈모 샴푸나 앰플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서동혜 원장은 “탈모 완화 제품은 모발에 영양분을 주며 일부 도움을 준다”며 “피부과에서 탈모 치료를 받으면서 보조적인 요법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모가 없는 사람의 경우, 모발이나 두피 환경 개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자극이 적은 샴푸를 사용하고, 과도한 염색이나 파마는 자제한다. 두피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좋다.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땐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
이미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기 시작했다면 탈모 완화 제품에 기대기보단 원인을 최대한 빨리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박상현 교수는 “탈모 치료는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효과가 크다”며 “탈모 진단 여부와 함께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약물 복용 등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카락이 평소의 두 배 이상 빠지거나 ▲탈모 증상이 3개월 이상 진행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에 피부과를 찾기를 권한다.
◇모발·두피에 영양 공급하지만, 탈모 개선에는 역부족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탈모 완화 제품은 ▲탈모 효능이 입증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 ▲허가받지 못 한 화장품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의약외품은 식약처에 고시된 탈모 방지 기능성 성분으로 ▲나이아신아마이드 ▲덱스판테놀 ▲비오틴 등의 성분이 핵심 성분으로 포함돼 있다.
다만 아무리 핵심 성분이 든 의약외품이라 하더라도, 샴푸는 씻어내는 제형으로 탈모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다. 탈모 샴푸 등은 세정 기능에 비타민, 미네랄, 항염증 물질 등이 추가돼 있지만 임상시험을 통해 탈모를 개선한다는 효과를 입증받지는 못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탈모용 샴푸는 모발이나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습 및 코팅 효과를 주는 제품”이라며 “모발 건강에 일부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탈모 치료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두피는 외부 물질이 쉽게 통과할 수 없는 피부로, 샴푸나 앰플을 바른다고 해서 유효 성분이 큰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루성 두피염 방지에는 도움
다만, 탈모 샴푸가 지루성 두피염 방지에 효과를 낼 수는 있다. 지루성 두피염은 머리 등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두피의 염증과 가려움 때문에 모발이 약해져 일시적으로 머리가 많이 빠지며 홍반 증상도 나타난다. 가천대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는 “탈모 샴푸 속 성분인 살리살릭애씨드와 징크피리치온은 각각 항균과 곰팡이 성장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지루성 두피염을 완화한다”며 “머리의 기름기나 두피에 쌓이는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탈모 없을 때 모발·두피 환경 개선 목적으로 사용”
탈모 샴푸나 앰플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서동혜 원장은 “탈모 완화 제품은 모발에 영양분을 주며 일부 도움을 준다”며 “피부과에서 탈모 치료를 받으면서 보조적인 요법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모가 없는 사람의 경우, 모발이나 두피 환경 개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자극이 적은 샴푸를 사용하고, 과도한 염색이나 파마는 자제한다. 두피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좋다.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땐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
이미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기 시작했다면 탈모 완화 제품에 기대기보단 원인을 최대한 빨리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박상현 교수는 “탈모 치료는 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효과가 크다”며 “탈모 진단 여부와 함께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약물 복용 등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카락이 평소의 두 배 이상 빠지거나 ▲탈모 증상이 3개월 이상 진행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에 피부과를 찾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