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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맞아? 배 땅에 닿을 듯”… 中 동물원 ‘비만 흑표범’ 화제, 무슨 일?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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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비만 흑표범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사진=더 선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비만 흑표범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 있는 청두 동물원은 홈페이지에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흑표범이 우리 주위를 돌아다니는 모습이었다. 특히 살이 쪄서 배가 부풀어 올랐고, 뒤뚱뒤뚱 기어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표범이 너무 뚱뚱하다” “임신한 줄 알았는데 그냥 살찐 거였다” “운동을 시켜야 할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청두 동물원 측은 “이 흑표범은 16세로 늙은 암컷이다”며 “현재 신체 기능과 신진대사가 잘 안되고 있는 상태다”고 했다. 이어 “이 흑표범의 다이어트를 위해 배급하고 있는 사료의 양을 줄이고 있다”며 “흑표범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만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건강에도 중요한 문제다. 비만은 동물에게 ▲스트레스 ▲당뇨 ▲간질환 ▲심혈관질환 ▲췌장염 ▲비뇨기질환 ▲디스크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률을 높인다. 특히 과도한 몸무게로 인해 근육과 관절 통증이 강화되고 운동성이 저하된다. 비만은 사료를 통해 에너지를 요구량 이상으로 섭취하고, 운동량이 부족할 때, 사람이 먹는 음식을 급여할 때 생긴다. 이 외에도 동물의 품종이나 나이 등의 요인도 비만과 관련성이 있다. 동물 비만을 개선하기 위해서 사료량을 수의사와 상의해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정해진 양을 한 번에 주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눠서 급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너무 적은 양을 급여하게 되면, 변을 먹는 식분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반려동물들도 비만 되면 내분비 질환, 관절염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사료를 주거나 하루 최소 30분 정도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다이어트를 시켜야 한다. 반려견은 산책시키거나, 산책하지 못하는 반려묘는 캣타워나 캣워크를 설치해 높은 곳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세 줄 요약!
1.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공개한 영상 속 ‘비만 흑표범’이 화제.
2. 동물 비만은 스트레스,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률을 높임.
3. 운동량을 늘리거나 사료량을 줄여 동물 비만을 개선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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