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소변에서 피 나오고 옆구리 통증”… 덴마크 30대 女, 생리 중 사용한 ‘이것’ 문제였다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3/06 16:34
[해외토픽]
덴마크 오르후스대 비뇨기과에 따르면 덴마크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생리컵을 사용할 때마다 소변에서 피가 나오고 옆구리에서 통증을 느꼈다. 생리컵이란 여성의 질 안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용품이다. 의료용 실리콘 등으로 만들어진다. 6개월 동안 생리컵을 사용할 때마다 같은 증상이 반복되자 A씨는 병원을 찾았고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생리컵의 가장자리가 요관 입구를 압박해 오른쪽 신장과 요관이 부어 있었다. 의료진은 “생리컵을 너무 세게 밀면 요관을 압박할 수 있다”며 “A씨에게 생리컵 사용을 잠시 멈추라고 했다”라고 했다. A씨는 다음 생리 주기에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았다. 한 달 후 CT 스캔 결과 신장‧요관 부종은 가라앉았고 옆구리 통증도 사라졌다. A씨는 6개월 후 검진에서 “수영할 때만 생리컵을 딱 한 번 사용했다”며 “그 외에는 생리대를 사용했다”고 했다. 이에 의료진은 “생리컵은 언제든 사용해도 된다”며 “다만, 잘못된 위치에 삽입하거나 너무 큰 크기의 생리컵을 사용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올바른 생리컵 사용을 위해 생리컵을 구매 전, 질 길이를 확인해야 한다. 먼저 손톱을 짧게 깎고, 손을 깨끗이 씻는다. 가장 긴 중지를 질 안에 넣은 뒤 몇 마디 정도 들어가는지 확인한다. 이후 질 길이에 맞는 알맞은 크기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생리컵을 씻은 후 끓는 물에 5분 정도 담가 소독해야 한다. 단,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거나 알코올로 닦는 것은 금물이다. 생리컵이 변형되거나 피부에 닿았을 때 자극이 가해질 수 있어서다.
생리컵을 삽입할 때는 적절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앉거나 웅크린 자세를 취해야 생리컵 삽입이 수월하다. 자세를 취한 후 가능한 작은 크기로 접어 생리컵이 꼬리뼈 쪽으로 향할 수 있도록 45도 각도로 밀어 넣어 질에 삽입한다. 이후 컵의 바닥을 잡아당겨 질벽에 밀착될 수 있도록 고정한다. 다만, 너무 깊게 삽입할 경우 A씨처럼 요관을 압박할 수 있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신체 활동 정도나 평소 생리량 등에 따라 4~6시간 정도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좋고,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쓰던 제품을 사용해선 안 된다.
생리컵 사용 중 알레르기 반응이나 이물감·불쾌감·통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아주 드물게 고열·설사·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독성쇼크증후군이 올 수도 있다. 이땐 즉시 사용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생리컵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실리콘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 질 내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 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이외에도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 등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사용을 결정하는 게 좋다.
이 연구는 ‘BMJ 사례 보고서(BMJ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세 줄 요약!
1. 덴마크 30대 여성이 생리컵을 사용할 때마다 옆구리 통증‧혈뇨 증상이 나타남.
2. CT 촬영 결과, 생리컵이 요관을 압박해 신장과 요관이 부어 있었음.
생리컵을 삽입할 때는 적절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앉거나 웅크린 자세를 취해야 생리컵 삽입이 수월하다. 자세를 취한 후 가능한 작은 크기로 접어 생리컵이 꼬리뼈 쪽으로 향할 수 있도록 45도 각도로 밀어 넣어 질에 삽입한다. 이후 컵의 바닥을 잡아당겨 질벽에 밀착될 수 있도록 고정한다. 다만, 너무 깊게 삽입할 경우 A씨처럼 요관을 압박할 수 있다.
생리컵은 일반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의 신체 활동 정도나 평소 생리량 등에 따라 4~6시간 정도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좋고,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쓰던 제품을 사용해선 안 된다.
생리컵 사용 중 알레르기 반응이나 이물감·불쾌감·통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아주 드물게 고열·설사·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독성쇼크증후군이 올 수도 있다. 이땐 즉시 사용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생리컵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실리콘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 질 내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 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이외에도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 등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사용을 결정하는 게 좋다.
이 연구는 ‘BMJ 사례 보고서(BMJ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세 줄 요약!
1. 덴마크 30대 여성이 생리컵을 사용할 때마다 옆구리 통증‧혈뇨 증상이 나타남.
2. CT 촬영 결과, 생리컵이 요관을 압박해 신장과 요관이 부어 있었음.
3. 한 달 정도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자, 통증이 사라지고 신장과 요관이 원래 상태로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