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코 후비기, 이렇게 위험하다고?”… 뼈 휘고 동맥 파열까지, 中 남성에게 무슨 일?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3/05 06:02
[해외토픽]
코를 자주 파다가 동맥이 파열돼 많은 양의 피를 흘려 수술까지 받게 된 중국 남성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월 25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의 남성 A씨는 어렸을 때부터 손가락으로 코를 파는 습관이 있었다. 어느 날 A씨는 코를 파다가 갑자기 많은 양의 코피를 흘렸다. 놀란 아내는 즉시 A씨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중국 산시성 셴양시 병원 의료진은 “A씨가 자주 코를 후벼 혈관이나 조직에 손상이 간 상태였다”며 “동맥까지 손가락이 닿아 동맥이 파열되면서 많은 양의 코피를 흘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코를 자꾸 쑤셔서 코 안쪽 구분 막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 통로가 좁아진 ‘비중격 만곡증’도 나타났다”며 “비중격 편향 수술과 출혈이 심해 동맥 색전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아내는 모든 치료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중국 SNS인 웨이보에 공개했다. 아내는 입원해 있는 남편을 향해 “여보 왜 코를 안 쑤셔, 일어나서 다시 쑤셔봐”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코도 함부로 파면 안 되겠다” “놀리는 아내가 웃기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코피는 콧구멍, 비강, 비인두로부터의 출혈을 말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는 코안이 쉽게 마르고 코안의 혈관도 쉽게 찢어져 자주 발생할 수 있다. 10세 이하의 소아와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흔히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코를 자주 후비면서 코 앞쪽에서 소량의 출혈이 반복되는 전방 출혈이 생긴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동반된 고령의 경우 코안의 뒤쪽에서 많은 양의 출혈이 심하게 나타나는 후방 출혈이 발생한다.
코피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많다. ▲손가락으로 코 후비기‧코 골절과 같은 외상 ▲감기‧알레르기 비염‧부비동염 등의 염증성 질환 ▲건조한 환경‧흡연‧화학물질 등 환경적 요인 ▲비중격 질환 등 국소적 원인과 ▲고혈압 ▲혈우병‧자반증‧백혈병 등 혈액질환 ▲동맥경화증 등 전신적 원인으로 뉜다.
갑자기 코피가 난다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피를 삼키지 말고, 삼킨 피는 뱉어내야 한다. 고개를 뒤로 젖혀지지 말고 앞으로 숙여 지혈해야 한다. 만약 15~20분이 지나도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 A씨처럼 동맥이 파열된 경우 피가 분출하며 지혈이 어렵다. 이때는 혈관 조영술, 동맥 색전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또한 비중격 만곡증을 앓고 있다면 비중격 수술을 한다.
한편,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코가 건조해지거나 먼지를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코를 세게 풀지 말고 코딱지를 떼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C 복용해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 2월 25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의 남성 A씨는 어렸을 때부터 손가락으로 코를 파는 습관이 있었다. 어느 날 A씨는 코를 파다가 갑자기 많은 양의 코피를 흘렸다. 놀란 아내는 즉시 A씨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중국 산시성 셴양시 병원 의료진은 “A씨가 자주 코를 후벼 혈관이나 조직에 손상이 간 상태였다”며 “동맥까지 손가락이 닿아 동맥이 파열되면서 많은 양의 코피를 흘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코를 자꾸 쑤셔서 코 안쪽 구분 막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 통로가 좁아진 ‘비중격 만곡증’도 나타났다”며 “비중격 편향 수술과 출혈이 심해 동맥 색전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아내는 모든 치료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중국 SNS인 웨이보에 공개했다. 아내는 입원해 있는 남편을 향해 “여보 왜 코를 안 쑤셔, 일어나서 다시 쑤셔봐”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코도 함부로 파면 안 되겠다” “놀리는 아내가 웃기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코피는 콧구멍, 비강, 비인두로부터의 출혈을 말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는 코안이 쉽게 마르고 코안의 혈관도 쉽게 찢어져 자주 발생할 수 있다. 10세 이하의 소아와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흔히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코를 자주 후비면서 코 앞쪽에서 소량의 출혈이 반복되는 전방 출혈이 생긴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동반된 고령의 경우 코안의 뒤쪽에서 많은 양의 출혈이 심하게 나타나는 후방 출혈이 발생한다.
코피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많다. ▲손가락으로 코 후비기‧코 골절과 같은 외상 ▲감기‧알레르기 비염‧부비동염 등의 염증성 질환 ▲건조한 환경‧흡연‧화학물질 등 환경적 요인 ▲비중격 질환 등 국소적 원인과 ▲고혈압 ▲혈우병‧자반증‧백혈병 등 혈액질환 ▲동맥경화증 등 전신적 원인으로 뉜다.
갑자기 코피가 난다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피를 삼키지 말고, 삼킨 피는 뱉어내야 한다. 고개를 뒤로 젖혀지지 말고 앞으로 숙여 지혈해야 한다. 만약 15~20분이 지나도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 A씨처럼 동맥이 파열된 경우 피가 분출하며 지혈이 어렵다. 이때는 혈관 조영술, 동맥 색전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또한 비중격 만곡증을 앓고 있다면 비중격 수술을 한다.
한편,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코가 건조해지거나 먼지를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코를 세게 풀지 말고 코딱지를 떼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C 복용해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