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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실수로 자기 사타구니에 총 쏴… 피 흘리며 체포된 브라질 강도, 무슨 일?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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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 의류매장에서 강도가 실수로 자신의 하반신을 쏜 CCTV 영상이 화제다./사진=X캡처
브라질 한 의류 판매장에서 강도가 실수로 자신의 하반신을 쏜 CCTV 영상이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브라질 매체 G1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의 한 의류 판매장에서 강도가 들이닥쳤다. 강도는 가지고 온 총으로 직원을 위협해 물건을 훔쳤다. 이후 총을 바지 안에 넣으려다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자기 하반신을 쐈다. 이로 인해 심각한 출혈이 발생했고, 피를 흘리며 가게를 나간 남성은 치료를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X(엑스)를 통해 CCTV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 속에는 강도가 권총을 바지에 집어넣는 순간 실수로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이 담겼다. 총알은 하반신 사타구니 쪽을 명중했고, 남성은 고통스러운 듯 다리를 부여잡고 피를 흘리며 매장을 나섰다. 사건 당시 이 강도와 함께 두 명의 공범이 있었으며, 이들은 범죄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공범들을 파악해 용의자 한 명을 추가로 체포했고 나머지 한 명을 추적 중이다. CCTV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아프다” “총이 강도를 잡았다” “인과응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총상을 입었을 때 중요한 것은 ‘어느 부위에 총상을 입었는가’다. 가장 치명적인 부위는 흉부와 복부다. 안쪽에 공간이 크기 때문에 출혈에 의한 장기 기능 부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흉부는 기흉으로 인해 폐가 혈액으로 가득 차면서 숨을 못 쉬게 될 수 있다. 또 복부와 흉부를 관통하는 엄지손가락만 한 굵기의 대동맥이 손상되면 즉사하거나 수분 내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 머리 총상에 의한 사망률은 팔·다리에 비해 높다. 다만 무조건 사망하는 경우는 통념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 실제 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이 두부 총상 환자 400명의 예후를 조사한 결과, 42%는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쏜 경우에는 약 20%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과 다리는 혈관 손상이 발생했더라도 지혈이 수월하므로 제때 치료만 받는다면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총상을 입은 사람을 발견했다면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한다. 그다음 과다출혈을 막기 위해 지혈한다. 지혈을 시도할 수 있는 부위는 목과 팔·다리다. 거즈나 깨끗한 손수건으로 총상 부위를 감싼 다음 직접 눌러준다. 팔·목은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다리는 양 주먹으로 압박한다. 지혈이 되지 않는다면 총상 부위에서 심장을 향하는 곳으로 5~10cm 떨어진 곳을 압박한다. 동맥이 손상됐다면 피가 솟구치듯 분출되는데 압박이 되고 있다면 출혈량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반면, 흉부와 복부는 지혈을 시도하면 안 된다. 안쪽의 혈관이 손상된 내출혈이기 때문에 바깥쪽에서 아무리 눌러봐야 지혈이 안 된다. 오히려 환자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 흉부‧복부 총상은 1시간 정도 지나면 출혈량이 많아져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진다. 그전에 외상외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이나 외상센터에서 혈관을 찾아서 지혈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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