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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총상 입고도, 기적 생존"… 아버지가 병원으로 즉시 옮겨, 어떻게 된 사연?

이해나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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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성이 목을 총에 맞았지만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사진은 총알로 인한 상처./사진=큐레우스
목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생존한 인도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

전인도 의학연구소(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 의료진은 성인 남성 A씨가 목에 총상을 입은 지 2시간 만에 아버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집에서 권총 총구를 닦던 중 실수로 탄약이 발사돼 목에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병원에 실려왔을 때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호흡곤란 등은 없었다. 의료진이 직접 확인한 결과 A씨 목 오른쪽 바깥 부분에 총알이 진입한 상처가 보였고, 반대쪽 목 왼쪽 턱 아래에 총알이 피부를 뚫고 나간 흔적이 있었다. 목 내부를 촬영해보니, 총알은 몸에 침투하자마자 목빗근(쇄골과 귀 뒤쪽 사이를 가로질러 쭉 뻗은 근육)을 관통하고 목뿔뼈(목 앞쪽 턱과 갑상 연골 사이에 있는 뼈) 뒤쪽을 가로질렀고, 마지막으로 안면신경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귀밑 침샘을 통과해 피부를 뚫고 몸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 중요한 목 구조에 손상이 없어 수술적 개입도 필요 없었다"며 "생체 지표 안정화, 산소 보충 등을 목표로 환자를 모니터링하면서 외부 상처를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뒤늦게 이 사고가 A씨가 고의적으로 유발한 것임이 드러나, 그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정신과 병동으로 옮겨졌다. 2주간 입원해 정신과 치료 등을 받고 A씨는 특별한 퇴원했다. 의료진은 "이 사례는 목에 총상을 입고도 생존한 특별한 사례"라며 "경동맥, 경정맥, 척수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실제 많은 치료나 재활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상 환자를 발견했을 때 일반인이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법은 많지 않다.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한 다음 과다출혈을 막기 위해 지혈해야 한다. 지혈을 시도할 수 있는 부위는 목·팔·다리다. 거즈나 깨끗한 손수건으로 총상 부위를 감싼 다음 직접 눌러준다. 팔·목은 양손의 엄지로, 다리는 양 주먹으로 압박한다. 그럼에도 지혈이 되지 않는다면 총상 부위에서 심장을 향하는 곳으로 5~10cm 떨어진 곳을 압박한다. 동맥이 손상됐다면 피가 솟구치듯 분출되는데 압박이 되고 있다면 출혈량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흉부와 복부는 지혈을 시도하면 안 된다. 안쪽 혈관이 손상된 내출혈이기 때문에 바깥쪽에서 아무리 눌러봐야 지혈이 안 된다. 오히려 환자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 흉부, 복부 총상은 사실상 시간 싸움이다.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출혈량이 많아져 더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진다. 그전에 외상외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이나 외상센터에서 혈관을 찾아서 지혈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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