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혈관 건강 위해, 가공식품 피하고 '식물성 오메가3'를
신소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5/02/26 09:47
콜레스테롤 관리
추운 날씨 탓에 외부 활동이 줄면,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축적되기 쉽다. 쌓인 콜레스테롤은 결국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어, 혈압을 올리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 건강을 미리 챙겨야 한다.◇면역력 높이는 신체의 통로 '혈관'
혈관 건강은 면역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12만㎞에 달하는 혈관을 통해 수많은 세포가 이동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몸 곳곳으로 전달해서다. 면역 기능을 직접 담당하는 백혈구 역시 혈관을 타고 움직이며,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거나 항체를 형성해 신체를 보호한다.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축적을 방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LDL이 과다하게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전(피떡)이 잘 생긴다. 그럼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거나 혈관이 막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치매 역시 혈관 건강과 관련이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딱딱해지거나 내부에 노폐물이 쌓여 발생한다.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려면 식습관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을 피해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반면 좋은 기름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중성지질 농도를 낮추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혈관 건강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가 '오메가3'다.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전 형성을 막아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특히 오메가3의 DHA는 뇌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뇌의 60%는 지방이고, 이 지방의 20%를 DHA가 차지한다. DHA는 세포 간 원활한 연결을 도와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고, 학습 능력을 높인다.
◇식물성·nTG 확인을
오메가3는 동물성 오메가3와 식물성 오메가3로 나뉜다. 최근에는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메가3가 안전성과 효율성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세조류는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하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중금속, 방사능 오염이 적어 오메가3의 원료로 선호된다. 또한, 오메가3는 제조 방식이나 분자 형태에 따라 다르게 불려 왔다. 1세대 TG, 2세대 EE, 3세대 rTG 등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유기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물만으로 미세조류 속 오메가3를 추출하는 nTG 형태가 등장했다. nTG는 불순물과 포화지방을 낮추고 오메가3의 원래 구조인 TG 함량을 95%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전 세대의 오메가3와 달리 인위적으로 가공하지 않아 잔류 화학 물질 걱정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