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화사, 전 세계 인구 16% 가지고 있다는 ‘이 공포증’ 있다… 원인은?

이아라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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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화사(29)가 환공포증을 고백했다./사진=U+ 오리지널 예능 ‘내편하자4’
가수 화사(29)가 환 공포증을 고백했다.

18일 공개된 U+ 오리지널 예능 ‘내편하자4’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화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친구의 바퀴벌레 공포증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연이 소개됐는데, 사연을 접한 MC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포증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먼저 박나래는 “나는 조류 공포증이 심하다”며 조류 공포증을, 한혜진은 “나는 인형탈이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 간다”며 인형탈 공포증을 호소했다. 그러자 화사 역시 “나는 환 공포증이 있다”며 반복되는 원형 이미지를 보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화사가 겪고 있는 환 공포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인공 패턴부터 식물의 씨앗, 물방울까지 유발 요인 다양
환 공포증(trypophobia)은 밀집된 작은 원이나 구멍을 봤을 때 두려움이나 혐오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정도에 따라 발현되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신적 고통 ▲불안 ▲공황 발작 ▲가려움 ▲구역질 ▲구토 등이 나타난다.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대상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패턴부터 식물의 씨앗, 얼룩을 가진 생물, 물방울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에식스대 심리학과 아널드 윌킨슨(Arnold Wilkins)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대상은 맹독성 동물과 관련 깊다. 연구팀이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대상 이미지 76개와 환이 있지만 환 공포증을 유발하지 않는 대상 이미지 76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이미지에서 독을 가진 동물이 보이는 패턴과 유사한 패턴이 관측된다는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는 환 공포증이 진화의 산물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를 진행한 윌킨슨 교수는 “인구의 약 16%나 환 공포증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포증이 없는 사람도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이미지보다 다른 이미지를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독이 있는 동물을 분별하고 피하라는 인식이 진화하며 뇌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다양한 가설 중 하나일 뿐이다. ▲유전적 요인(진화, 가족력) ▲환경적 요인(트라우마, 스트레스) ▲심리적 요인(불안증, 성격 특성) 등이 환 공포증의 원인으로 언급되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의학적으로 인정되는 공포증 아니지만, 증상 심하면 치료 권장
환 공포증이 의학적으로 인정되는 공포증은 아니다. 공포증이라기보다 혐오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고 다른 공포증과 비교할 때 환 공포증 증상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정신의학협회(APA)의 정신질환 분류 진단 기준의 다섯 번째 개정판인 DSM-5에서 공포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하다면 공포증을 치료하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치료받을 수 있다. 환 공포증 치료에는 환자가 공포를 느끼는 상황을 재현해 상황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지 행동 치료나 환자를 공포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해 공포감을 완화하는 노출 치료,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약물 치료 등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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