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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악의 경험”… 美 남성 목 아파도 ‘이 시술’ 절대 받지 말라 경고, 이유는?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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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대 남성이 ‘카이로프랙틱’ 시술을 받고 ‘추간판탈출증’진단을 받은 사연이 화제다./사진=틱톡채널 ‘타일러스탠턴’ 캡처
목이 뻐근해 카이로프랙틱 시술받은 뒤,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진단을 받은 미국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남성 타일러 윌리엄스(33)는 지난해 6월 목이 뻐근해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을 찾았다. 카이로프랙틱은 손을 뜻하는 ‘카이로(cheir)’와 치료를 뜻하는 ‘프랙시스(praxis)’의 합성어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수술도 없이 손으로 신경‧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요법이다. 윌리엄스는 “시술을 받던 도중 목에서 ‘뚜두둑’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어지러웠고 땀이 났다”고 했다. 이어 “시술자에게 이래도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시술자는) ‘일시적인 증상이다’라고 했다”며 “치료 후 집으로 돌아와 구토했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졌다”고 했다. 다음날 목, 어깨, 팔을 움직일 수 없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디스크라고도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 일부가 피막을 찢고 탈출한 상태를 말한다. 윌리엄스는 “주사를 맞았지만 통증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부상으로 2달간 침대에 누워있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7개월이 지난 지금도 통증을 안고 살아간다”며 “내 인생 최악의 경험으로 카이로프랙틱 시술자를 고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에 관해 말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고, 이 영상은 약 26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일이 다른 사람에게고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카이로프랙틱이 이렇게 위험할 줄 몰랐다”고 답했다.

카이로프랙틱은 손으로 척추에 자극을 가해 척추의 비정상적인 배열을 교정하고, 신경이 눌리는 부분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뼈가 어긋난 부위와 방향에 따라 치료 시간은 짧게는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 치료법이 언제, 누구에 의해 창시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관련 전문가들은 1895년 캐나다의 의학자 다니엘 데이비드 팔머 박사가 고대 이집트에서 등이나 등뼈를 두드리고 찌르고 눌러 질병을 치료했던 방식을 발전시킨 것을 기원으로 여긴다. 지난 2008년 세계척추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카이로프랙틱을 받은 뒤 통증, 두통, 피로감 등이 완화될 수 있다.


목에는 뇌부터 온몸으로 이어지는 크고 작은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잘못 건드리면 위험하다. 만약 잘못된 카이로프랙틱 시술을 받으면 통증, 어지러움 등 가벼운 증상부터 ▲추간판탈출증 ▲동맥박리 ▲뇌졸중 ▲척수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사망 등 치명적인 부작용까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11월 미국의 30세 남성이 목에 카이로프랙틱 시술을 받은 뒤 뇌경색으로 사망했다. 최근에는 영국의 한 여성이 카이로프랙틱 시술을 받고 목 부위 동맥 4개가 끊어져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한편, 타일러 윌리엄스가 진단받은 ‘추간판탈출증’은 ▲외상 ▲격하게 척추를 구부렸다 폈다하는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행위 ▲거북목 ▲오래 앉아 있는 자세 등이 원인이다, 목부터 허리까지 상체 통증이 유발된다.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벅지와 종아리를 따라 발바닥까지 이어지는 방사통도 나타나기도 한다. 추간판탈출증은 ▲엑스레이 검사 ▲요추 컴퓨터 촬영 ▲근전도검사 ▲MRI(자기공명영상) 등을 통해 진단한다. 소염진통제‧근이완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나 근육 위축을 막는 물리치료로 치료한다. 이외에도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제제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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