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의대증원 반발 의대생, 더 좋은 의대 진학 위해 ‘반수 후 자퇴’ 사례도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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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대부분 의대생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휴학한 가운데, 더 좋은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반수 후 자퇴를 한 의대생도 100명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자퇴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총 113명의 의대생이 기존 학교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의 의과대학 자퇴생들이 타 학교 진학을 이유로 자퇴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자퇴생 규모를 보인 학교에서는 총 10명의 의대생이 기존 학년을 이탈했고, 그 다음으로 8명, 7명 순을 보였다.


의대생들의 25학년도 1학기 복학이 불투명한 가운데 25학년도 40개 의과대학에서 접수한 복학 신청자 규모는 총 1495명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의과대학 휴학생 1만8343명의 8.2%에 그쳐 의대생들의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가장 많은 복학 신청 규모를 보인 학교는 592명, 337명 순이었다. 반면, 3개 학교에서는 1명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았다. 592명, 337명의 의대생들이 복학 신청을 한 2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의 경우 전체 휴학생 대비 평균 3.1%의 복학 신청률을 보였다.

진선미 의원은 “사회적인 큰 파장을 일으키며 진행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얻는 것 보다 잃는게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대한민국 의료 교육의 위태로운 외줄타기 현상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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