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개그맨 김원훈(36)이 과거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ㅎㅏ.. 당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멤버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출연해 정재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중 김원훈은 2020년 6월 KBS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이후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원훈은 “개그콘서트가 폐지되고 나서 우울증이 진짜 심하게 찾아왔다”며 “이 얘기를 하면 맨날 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가 많이 힘들었나 보다”며 “너무 앞이 안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원훈은 “폐지되기 전에 코너를 많이 했어서 ‘너무 코미디가 재밌다’ 했을 시점에 없어졌다”며 “뭔가 이제 좀 날개를 달 것 같은 느낌인데 없어져서 더 우울함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계속 누워만 있고 휴대폰만 했다”며 “그러다 진세가 그냥 ‘유튜브 한번 해보자’ 해서 했던 게 ‘숏박스’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이 “그럼 유튜브로 별로 고생 안 했겠네”라고 하자, 김원훈과 조진세는 “‘숏박스’ 이전에도 유튜브를 했지만 2년 3개월간 거의 한 달 수입이 20만~30만 원이었다”라고 말했다. 세 개그맨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현재 구독자는 약 323만 명으로, 일상에서 겪을 만한 일을 대화 위주의 콩트로 풀어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원훈이 과거 겪었던 우울증은 기억력 저하‧인지 기능 문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기분에 따라 기억력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기도 한다. 주변에 무관심한 것도 특징이다. 신문이나 TV 등을 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집중력과 판단력이 약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외에도 병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도 불면증‧통증‧소화불량‧가슴 답답함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은 정신력이 약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어린 시절의 외상, 주변인의 상실 등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세로토닌이나 코르티솔 등 뇌의 호르몬 변화‧만성질환‧불면증‧통증‧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최소 2주 이상 또는 하루 중 대부분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며 흥미 저하‧식욕이나 체중의 변화‧수면장애‧피로 등의 증상이 있다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울증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크게 약물 치료‧정신 치료‧그 외의 치료법으로 구분된다. 우울증의 약물 치료에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이 사용된다. 치료 효과는 약물 치료 시작일부터 최소 2~4주 후에 나타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평균 6~9개월 투약이 진행된다. 정신 치료 방법으로는 역동 정신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있다. 역동 정신 치료는 증상 호전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나 증상의 감소‧사회 기능의 회복‧성격 구조의 변화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인지적 왜곡과 행동 문제를 교정해 우울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