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예뻐지려 받은 시술인데"… 피부 함몰 '가장 흔한 부작용', 어떤 시술이길래?
이해나 기자
입력 2025/02/14 10:56
[해외토픽]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 해외에서도 얼굴 탄력을 높이는 '실 리프팅' 시술이 인기다. 그런데 여느 시술과 마찬가지로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국 의학과학원 성형외과 흉터 최소침습치료센터와 베이징 연합 의과대학 의료진이 실 리프팅에 의해 생긴 각종 합병증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의료진은 2014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실 리프팅 시술을 받은 환자 190명을 조사했다. 이들의 연령은 28~62세, 평균 연령은 37.4세였다. 가장 흔히 발생한 합병증은 피부 함몰(77건·40.5%), 얼굴 윤곽 울퉁불퉁해짐(32건·16.8%), 실이 눈에 보임(31건·16.3%), 감염(17건·8.9%), 부기(9건·4.7%), 안면마비(5건·2.6%), 색소 침착(4건·2.1%)과 혈종(4건·2.1%), 알레르기(1건·0.05%) 순이었다. 특히 피부 함몰은 실 리프팅 직후 또는 3~14일 후에 관찰됐다. 뺨, 얼굴 중앙과 측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사진 참조>.
실 리프팅 합병증을 막으려면 경험 많은 의료진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실제 실 리프팅에 사용되는 실은 여러 종류가 있어 살성, 피부 두께, 처진 정도 등 피부 상태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주입해야 할 실의 종류와 개수, 주입 부위 등을 정한다. 무턱대고 시술받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피부가 얇은 사람에게 두꺼운 실로 시술하면, 피부가 움푹 패거나 삽입된 실이 비쳐 보일 수 있다. 반면 피부가 두꺼운 사람이 얇은 실로 시술하면 효과가 떨어져 오랜 기간 유지가 어렵다.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역시 실 리프팅을 받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논문은 '성형 및 재건 외과 글로벌'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