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간에 고름, 오한·고열 지속"… 40대 남성, '이것' 모르고 삼킨 게 원인?

이해나 기자

[해외토픽]

이미지

47세 남성이 모르고 삼킨 생선뼈. 생선뼈 섭취로 인해 간농양이 발생했다./사진=ACG 케이스 리포트 저널​
생선을 먹을 땐 뼈를 실수로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르고 생선뼈를 삼켰다가 간에 농양(고름집)이 생긴 40대 남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인도 Apollo Hospitals Chennai 위장병학과 의료진은 47세 남성 A씨가 약 20일간 오한이 지속되면서 고열이 나고 오른쪽 윗배가 둔하고 아픈 증상이 지속된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A씨에게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간에 약 10cm x 9cm 크기의 농양이 보였다. 원인을 찾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고, 위에서 이물질이 돌출돼있는 게 보였다. 이에 의료진은 이물질로 인해 발생한 간농양으로 진단했다. 다만, A씨는 이물질을 섭취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의료진은 간농양 배액술(간에 관을 삽입해 고름을 빼내는 시술)과 함께 복강경 수술(배에 작은 구멍을 뚫고 기기를 넣어 시행하는 수술)을 진행해 이물질을 제거했다. 제거해 관찰한 결과 이물질은 생선뼈인 걸로 드러났다. 수술 후 A씨의 회복은 순조로웠고 6개월 후 추적 검사에서 간농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사람들은 실수로 이물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삼키는 이물질은 생선뼈(33%), 이쑤시개(27.3%), 닭뼈(12.5%), 바늘(9.1%) 순이고, 이 밖에 빨래집게, 칫솔, 펜, 랍스터껍질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이물질을 섭취해도 대부분 손상 없이 위장관을 통과하지만, 1% 미만의 확률로 위장관에 구멍을 내거나 감염, 농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의료진은 "뚜렷한 기저질환 없이 간농양이 발생했는데 치료에 실패한 경우 이물질이 위장관에 침투한 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사례는 'ACG 케이스 리포트 저널'에 게재됐다.​ 


�ъ뒪議곗꽑 �쒕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