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여유증, 직접 겪어서 더 잘 안다”… 재발·합병증 막는 게 중요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2/10 08:30
‘헬스조선 명의 톡톡’ 명의 인터뷰
‘여유증 명의’ 담소유병원 강혁조 원장
유독 크고 튀어나온 가슴 때문에 고민인 남성들이 있다. 아무리 운동하고 살을 빼도 가슴 크기가 줄어들지 않는다. 주위의 시선과 통증 때문에 생활 속 불편함이 크다.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은 특히 성장 중인 청소년들을 괴롭힌다. 여유증 명의 담소유병원 강혁조 원장을 만나 여유증의 원인, 치료법, 수술 후 주의점에 대해 물었다.
-여유증이란 무엇인가?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하게 나오는 질환으로 ‘여성형 유방증’이라고도 한다. 유선 조직은 남녀 모두에게 존재하는데 남성은 유선 조직이 얇고 여성은 유선 조직이 두껍다. 여유증은 남자인데도 유선 조직이 여성처럼 분포해있다. 여유증은 구성성분에 따라 ▲진성 여유증 ▲가성 여유증 ▲혼합 여유증으로 나뉜다. 초음파를 보거나 진찰했을 때 유방이 유선 조직으로 빽빽하게 차 있는 경우를 ‘진성 여유증’이라고 한다. 반면 ‘가성 여유증’은 유선 조직은 거의 없고 대부분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흔한 상태인 ‘혼합 여유증’은 유선 조직이 어느 정도 있고 유선 조직 사이사이에 지방이 껴 있다.”
-여유증 증상은?
“여성처럼 튀어나온 가슴 모양, 통증, 압통이다. 증상은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같다. 가슴 통증과 누를 때 생기는 압통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여유증은 유선이 돌덩이처럼 뭉친 상태인데, 이때 가슴을 누르면 압통이 생긴다. 여성들이 월경 직전 유방을 누르면 아픈 것과 같은 느낌이다.”
-여유증 원인은 무엇인가?
“호르몬 불균형, 복용 약물, 특정 질환이 원인이다. 호르몬 불균형이 여유증의 주요 원인이다. 청소년기에 성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 여성 호르몬이 많아지고 유선 조직이 두꺼워질 수 있다. 청소년기 여유증은 성인까지 이어진다. 50대 중후반이 넘어가는 갱년기에는 남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여성 호르몬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가슴이 커지거나 통증이 생긴다. 따라서 여유증 환자 중에 청소년기, 갱년기 남성이 많다. 또한 프로페시아 성분의 탈모약, 심혈관 치료제, 고혈압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여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질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저하증 등 내분비 계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간‧콩팥 등 장기에 문제가 있어도 나타난다. 특히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라는 유전 질환의 증상으로 여유증이 생길 수 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남성에게 X 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성염색체 이상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여성처럼 유방이 발달하고 어깨가 좁은 것이 특징이다.”
-갑자기 살이 찌면 여유증이 생길 수 있나?
“살이 찐 것은 유선 조직이 아닌 지방층만 늘어난 것이다. 진성 여유증이 아닌 가성 여유증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부터 말랐는데 가슴에만 지방층이 많은 가성 여유증은 수술로 지방층을 제거한다. 하지만, 단순히 살이 쪄 가슴이 커졌다면 다이어트로 가슴 부분 살을 뺄 수 있다. 진성 여유증이 있는 경우 살을 뺀다고 해서 여유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간혹가다가 트레이너나 보디빌딩하시는 환자들을 보면 지방층은 하나도 없고 유선 조직만 있는 분들이 계신다. 이런 분들은 수술로 유선 조직만 제거하면 된다.”
-여유증을 자가 진단하는 법이 있나?
“가슴을 위아래, 좌우로 잡아보면 된다. 이렇게 잡았을 때 딱딱하게 만져지는 부분이 유선 조직이다. 만져지는 부위가 클수록 여유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체중감량을 해도 가슴 크기가 변하지 않거나,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인데 유독 유륜(젖꼭지를 감싸고 있는 거무스름하고 둥그런 부분) 주변만 볼록하게 튀어나왔다면 여유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 초음파로 여유증 유무와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권한다.”
-여유증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로는 항호르몬제를 투여해 여성 호르몬 작용을 차단하고 성호르몬의 균형을 맞춘다. 여유증이 원인이 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여유증이 호전되기도 한다. 청소년기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권한다. 성인의 경우 이미 유선 조직이 자리 잡고 있어 약효가 떨어진다. 수술로 유선 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걸 추천한다.”
-청소년 여유증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권하는 이유는?
“청소년은 아직 골격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수술하면 처음에는 모양이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성장기가 끝나면 가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오히려 수술하기 전보다 더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은 수술보다 호르몬 불균형, 내분비계 질환 등 ‘여유증 원인 해결’에 초점을 둔다. 또한 우리나라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여유증 수술은 건강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어 수술 비용도 비싸다. 다만 진료받은 후 6개월 뒤 수술하면 건강 보험 적용받을 수 있다.
청소년기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쓸 시기다. 튀어나온 가슴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스트레스받아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다. 여유증으로 인해 과할 정도로 힘들거나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생긴다면 당사자‧보호자와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한다.”
-여유증 수술 방법은?
“우선 유륜의 밑부분을 1.5~2cm 정도 절개한 후 유선 조직을 제거한다. 지방이 많으면 지방 흡입기로 유선 조직 주변에 쌓여 있는 지방층을 없앤다. 그다음 유륜을 봉합하면 된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회복실에 갈 때까지 총 2시간이 걸린다. 수술 준비와 마취로 1시간 정도 걸리고 유선 제거부터 봉합까지 1시간이 걸린다. 수술 직후에는 수술 부위 안쪽에서 출혈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이후 환자를 회복실로 보내고, 상태가 괜찮아지면 퇴원시킨다.”
-여유증이란 무엇인가?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하게 나오는 질환으로 ‘여성형 유방증’이라고도 한다. 유선 조직은 남녀 모두에게 존재하는데 남성은 유선 조직이 얇고 여성은 유선 조직이 두껍다. 여유증은 남자인데도 유선 조직이 여성처럼 분포해있다. 여유증은 구성성분에 따라 ▲진성 여유증 ▲가성 여유증 ▲혼합 여유증으로 나뉜다. 초음파를 보거나 진찰했을 때 유방이 유선 조직으로 빽빽하게 차 있는 경우를 ‘진성 여유증’이라고 한다. 반면 ‘가성 여유증’은 유선 조직은 거의 없고 대부분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흔한 상태인 ‘혼합 여유증’은 유선 조직이 어느 정도 있고 유선 조직 사이사이에 지방이 껴 있다.”
-여유증 증상은?
“여성처럼 튀어나온 가슴 모양, 통증, 압통이다. 증상은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같다. 가슴 통증과 누를 때 생기는 압통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여유증은 유선이 돌덩이처럼 뭉친 상태인데, 이때 가슴을 누르면 압통이 생긴다. 여성들이 월경 직전 유방을 누르면 아픈 것과 같은 느낌이다.”
-여유증 원인은 무엇인가?
“호르몬 불균형, 복용 약물, 특정 질환이 원인이다. 호르몬 불균형이 여유증의 주요 원인이다. 청소년기에 성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 여성 호르몬이 많아지고 유선 조직이 두꺼워질 수 있다. 청소년기 여유증은 성인까지 이어진다. 50대 중후반이 넘어가는 갱년기에는 남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여성 호르몬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가슴이 커지거나 통증이 생긴다. 따라서 여유증 환자 중에 청소년기, 갱년기 남성이 많다. 또한 프로페시아 성분의 탈모약, 심혈관 치료제, 고혈압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여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질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저하증 등 내분비 계통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간‧콩팥 등 장기에 문제가 있어도 나타난다. 특히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라는 유전 질환의 증상으로 여유증이 생길 수 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남성에게 X 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성염색체 이상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여성처럼 유방이 발달하고 어깨가 좁은 것이 특징이다.”
-갑자기 살이 찌면 여유증이 생길 수 있나?
“살이 찐 것은 유선 조직이 아닌 지방층만 늘어난 것이다. 진성 여유증이 아닌 가성 여유증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부터 말랐는데 가슴에만 지방층이 많은 가성 여유증은 수술로 지방층을 제거한다. 하지만, 단순히 살이 쪄 가슴이 커졌다면 다이어트로 가슴 부분 살을 뺄 수 있다. 진성 여유증이 있는 경우 살을 뺀다고 해서 여유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간혹가다가 트레이너나 보디빌딩하시는 환자들을 보면 지방층은 하나도 없고 유선 조직만 있는 분들이 계신다. 이런 분들은 수술로 유선 조직만 제거하면 된다.”
-여유증을 자가 진단하는 법이 있나?
“가슴을 위아래, 좌우로 잡아보면 된다. 이렇게 잡았을 때 딱딱하게 만져지는 부분이 유선 조직이다. 만져지는 부위가 클수록 여유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체중감량을 해도 가슴 크기가 변하지 않거나,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인데 유독 유륜(젖꼭지를 감싸고 있는 거무스름하고 둥그런 부분) 주변만 볼록하게 튀어나왔다면 여유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 초음파로 여유증 유무와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권한다.”
-여유증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로는 항호르몬제를 투여해 여성 호르몬 작용을 차단하고 성호르몬의 균형을 맞춘다. 여유증이 원인이 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여유증이 호전되기도 한다. 청소년기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권한다. 성인의 경우 이미 유선 조직이 자리 잡고 있어 약효가 떨어진다. 수술로 유선 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걸 추천한다.”
-청소년 여유증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권하는 이유는?
“청소년은 아직 골격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수술하면 처음에는 모양이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성장기가 끝나면 가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오히려 수술하기 전보다 더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은 수술보다 호르몬 불균형, 내분비계 질환 등 ‘여유증 원인 해결’에 초점을 둔다. 또한 우리나라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여유증 수술은 건강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어 수술 비용도 비싸다. 다만 진료받은 후 6개월 뒤 수술하면 건강 보험 적용받을 수 있다.
청소년기는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쓸 시기다. 튀어나온 가슴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스트레스받아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다. 여유증으로 인해 과할 정도로 힘들거나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생긴다면 당사자‧보호자와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한다.”
-여유증 수술 방법은?
“우선 유륜의 밑부분을 1.5~2cm 정도 절개한 후 유선 조직을 제거한다. 지방이 많으면 지방 흡입기로 유선 조직 주변에 쌓여 있는 지방층을 없앤다. 그다음 유륜을 봉합하면 된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회복실에 갈 때까지 총 2시간이 걸린다. 수술 준비와 마취로 1시간 정도 걸리고 유선 제거부터 봉합까지 1시간이 걸린다. 수술 직후에는 수술 부위 안쪽에서 출혈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이후 환자를 회복실로 보내고, 상태가 괜찮아지면 퇴원시킨다.”
-수술할 때 중점적으로 두는 부분은?
“유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과 수술 후 합병증을 막는 것이다. 유선 조직이 남아 있으면 여유증이 재발할 수 있다. 수술받았어도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재발 환자들 가슴을 보면 조직이 제거된 부분은 들어가고 안 된 부분은 튀어나와 있어 일그러진 모양이다. 수술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혈관과 신경이 손상될 수 밖에 없다. 과하게 손상되면 ‘피부 괴사’나 ‘유두 부위 감각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수술 과정에서 통증을 완화하고 출혈을 막기 위해 약물이 사용된다. 정상적이라면 약물은 수술 후 소변으로 배출된다. 드문 경우 약물이 상처 부위에 고여 ‘장액종’이 발생한다. 장액종 때문에 환자는 가슴에 물이 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수술 후 상처 회복은 어느 정도 걸리나?
“겉 흉터는 적어도 2주 안에는 아문다. 사실 겉 흉터보다 수술 후 안쪽 부위가 아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술 후 2~3일 이내에 수술 부위 안쪽에 조금씩 출혈과 멍이 생긴다. 그런데 100명 중 1명꼴로 3일이 지나고 가슴 전반에 멍이 생기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수술 후 안쪽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피떡이 생긴 것이다. 이때는 병원을 찾아 (피떡을) 제거하면 된다. 상처가 회복되려면 염증 반응이 어느 정도 생겨야 한다. 염증이 생겨야 치유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신체 조직을 떼어냈기 때문에 유착 반응도 당연히 나타난다. 이렇게 염증 반응, 유착 반응, 치유 반응이 모두 진행되려면 한 달 정도가 걸린다. ”
-수술 후 주의점은 무엇인가?
“주의점은 간단하다. 급격한 가슴‧팔운동 정도만 조심하면 된다. 팔도 가슴과 연결돼 있어 가슴‧팔 근력 운동은 한 달은 피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2주 정도 지나면 할 수 있다. 한편, 직업적으로 팔을 써야 하는 분들도 계신다. 이분들에게는 한 달 동안 팔을 쓰지 말라고 할 수 없으니, 팔을 갑자기 확 들거나 격하게 흔드는 행위는 삼가라고 말한다. 샤워는 다음 날부터 가능하다. 수술할 때 절개된 유륜의 아래는 녹는 실로 꿰매고 위는 테이프를 붙여 봉합한다. 테이프는 하루 정도 지나면 피부에 밀착되기에 상처 위 물을 뿌려도 상처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수영‧사우나는 한 달 뒤부터 가능하다. 흡연은 수술 후 2주부터 가능하다.”
-수술하기 좋은 시기가 따로 있나?
“환자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가장 좋다. 여유증 수술하고 한 달 이상은 압박대를 착용해야 한다. 압박대로 인해 피부가 쓸리거나, 땀띠,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압박대 안에 얇은 티셔츠를 입어도 괜찮은데 여름의 경우 얇은 티셔츠를 입고 압박대를 착용한 후 그 위에 또 옷을 입으면 3~4겹을 입어야 한다. 여름엔 더워서 다른 계절과 비교했을 때 수술 건수가 줄기는 한다. 하지만 환자가 ‘나는 상관없다’ ‘빨리 수술하고 싶다’라고 하면 여름에도 수술을 진행한다.”
-여유증 때문에 생기는 일상 속 불편함은 무엇인가?
“외적인 부분이 크다. 움직일 때 가슴이 흔들린다거나 튀어나온 가슴이 부끄러워 딱 붙는 상의를 입는 것을 주저한다. 간혹가다가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사례도 있다. 유두 분비물은 유두에 병변이 생겨서라기보다, 유선관에 쌓여 있던 노폐물이 나오는 것이다. 혹은 유두 부분이 옷과 닿아 쓸려 출혈이 나는 경우도 있다.”
-불편하지 않으면 여유증을 치료하지 않아도 되나?
“본인이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괜찮다. 여유증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기거나 여유증이 다른 질병으로 악화하지는 않는다. 또한 여유증과 유방암은 큰 연관성이 없다. 여유증으로 생긴 멍울은 유선 조직이 뭉쳐 있는 것일 뿐 종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유증이 있으면 어느 정도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았던 시기가 있어 (여유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사실 큰 의미가 없다. 환자 중에서도 별로 튀어나오지 않았는데 계속 눈이 가서 진료를 보러 오는 분도 있고 반면 너무 심한데 사는 데 지장 없으니까 치료를 안 받는다고 말하는 분도 있다.”
“유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과 수술 후 합병증을 막는 것이다. 유선 조직이 남아 있으면 여유증이 재발할 수 있다. 수술받았어도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재발 환자들 가슴을 보면 조직이 제거된 부분은 들어가고 안 된 부분은 튀어나와 있어 일그러진 모양이다. 수술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혈관과 신경이 손상될 수 밖에 없다. 과하게 손상되면 ‘피부 괴사’나 ‘유두 부위 감각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수술 과정에서 통증을 완화하고 출혈을 막기 위해 약물이 사용된다. 정상적이라면 약물은 수술 후 소변으로 배출된다. 드문 경우 약물이 상처 부위에 고여 ‘장액종’이 발생한다. 장액종 때문에 환자는 가슴에 물이 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수술 후 상처 회복은 어느 정도 걸리나?
“겉 흉터는 적어도 2주 안에는 아문다. 사실 겉 흉터보다 수술 후 안쪽 부위가 아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술 후 2~3일 이내에 수술 부위 안쪽에 조금씩 출혈과 멍이 생긴다. 그런데 100명 중 1명꼴로 3일이 지나고 가슴 전반에 멍이 생기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수술 후 안쪽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피떡이 생긴 것이다. 이때는 병원을 찾아 (피떡을) 제거하면 된다. 상처가 회복되려면 염증 반응이 어느 정도 생겨야 한다. 염증이 생겨야 치유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신체 조직을 떼어냈기 때문에 유착 반응도 당연히 나타난다. 이렇게 염증 반응, 유착 반응, 치유 반응이 모두 진행되려면 한 달 정도가 걸린다. ”
-수술 후 주의점은 무엇인가?
“주의점은 간단하다. 급격한 가슴‧팔운동 정도만 조심하면 된다. 팔도 가슴과 연결돼 있어 가슴‧팔 근력 운동은 한 달은 피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2주 정도 지나면 할 수 있다. 한편, 직업적으로 팔을 써야 하는 분들도 계신다. 이분들에게는 한 달 동안 팔을 쓰지 말라고 할 수 없으니, 팔을 갑자기 확 들거나 격하게 흔드는 행위는 삼가라고 말한다. 샤워는 다음 날부터 가능하다. 수술할 때 절개된 유륜의 아래는 녹는 실로 꿰매고 위는 테이프를 붙여 봉합한다. 테이프는 하루 정도 지나면 피부에 밀착되기에 상처 위 물을 뿌려도 상처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수영‧사우나는 한 달 뒤부터 가능하다. 흡연은 수술 후 2주부터 가능하다.”
-수술하기 좋은 시기가 따로 있나?
“환자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가장 좋다. 여유증 수술하고 한 달 이상은 압박대를 착용해야 한다. 압박대로 인해 피부가 쓸리거나, 땀띠,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압박대 안에 얇은 티셔츠를 입어도 괜찮은데 여름의 경우 얇은 티셔츠를 입고 압박대를 착용한 후 그 위에 또 옷을 입으면 3~4겹을 입어야 한다. 여름엔 더워서 다른 계절과 비교했을 때 수술 건수가 줄기는 한다. 하지만 환자가 ‘나는 상관없다’ ‘빨리 수술하고 싶다’라고 하면 여름에도 수술을 진행한다.”
-여유증 때문에 생기는 일상 속 불편함은 무엇인가?
“외적인 부분이 크다. 움직일 때 가슴이 흔들린다거나 튀어나온 가슴이 부끄러워 딱 붙는 상의를 입는 것을 주저한다. 간혹가다가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사례도 있다. 유두 분비물은 유두에 병변이 생겨서라기보다, 유선관에 쌓여 있던 노폐물이 나오는 것이다. 혹은 유두 부분이 옷과 닿아 쓸려 출혈이 나는 경우도 있다.”
-불편하지 않으면 여유증을 치료하지 않아도 되나?
“본인이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괜찮다. 여유증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기거나 여유증이 다른 질병으로 악화하지는 않는다. 또한 여유증과 유방암은 큰 연관성이 없다. 여유증으로 생긴 멍울은 유선 조직이 뭉쳐 있는 것일 뿐 종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유증이 있으면 어느 정도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았던 시기가 있어 (여유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사실 큰 의미가 없다. 환자 중에서도 별로 튀어나오지 않았는데 계속 눈이 가서 진료를 보러 오는 분도 있고 반면 너무 심한데 사는 데 지장 없으니까 치료를 안 받는다고 말하는 분도 있다.”
-담소유 병원 ‘여유증 최다 집도의’다. 여유증을 집중적으로 진료하는 이유가 있나?
“솔직히 밝히자면 지난 2019년 여유증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대학교 다니면서 여유증인 걸 알았고 20년 이상을 버텼다. 결국 우리 병원 이성렬 병원장님께 수술받고 다시 태어났다. 수술 후 다음 날 아파죽겠는데 그렇게 입고 싶었던 흰색 티셔츠를 입고 당당히 외출했다. 나는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의사다.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환자의 심정을 이해한다. 단순히 외과 의사가 아닌 여유증 환자로서 살아봤다. 환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꼭 해결해 주고 싶었다.”
강혁조 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과학 석사를 취득했다. 국립암센터 유방내분비외과 임상교수로 근무했으며 현재 담소유병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외과학회 평생회원, 한국유방암학회 평생회원, 대한유방외과연구회 정회원을 지내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남성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Men’s Health)’에 ‘여유증과 탈모치료제’ 관련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전문 진료 과목은 여유증, 부유방, 유방종양 등이 있다. ‘담소유병원 여유증 최다 집도의’로 누구보다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를 보는 의사다. 앞으로도 여유증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솔직히 밝히자면 지난 2019년 여유증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대학교 다니면서 여유증인 걸 알았고 20년 이상을 버텼다. 결국 우리 병원 이성렬 병원장님께 수술받고 다시 태어났다. 수술 후 다음 날 아파죽겠는데 그렇게 입고 싶었던 흰색 티셔츠를 입고 당당히 외출했다. 나는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의사다.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환자의 심정을 이해한다. 단순히 외과 의사가 아닌 여유증 환자로서 살아봤다. 환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꼭 해결해 주고 싶었다.”
강혁조 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과학 석사를 취득했다. 국립암센터 유방내분비외과 임상교수로 근무했으며 현재 담소유병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외과학회 평생회원, 한국유방암학회 평생회원, 대한유방외과연구회 정회원을 지내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남성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Men’s Health)’에 ‘여유증과 탈모치료제’ 관련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전문 진료 과목은 여유증, 부유방, 유방종양 등이 있다. ‘담소유병원 여유증 최다 집도의’로 누구보다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를 보는 의사다. 앞으로도 여유증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