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운맛을 좋아하는 노인이라면 운동도 함께 해주는 게 좋겠다. 신체 활동량이 적으면서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인지 저하 속도가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단맛, 짠맛 등은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게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다만, 혀의 통증 수용체와 반응하는 '매운맛'은 인지 기능과 어떤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순천향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서울대 의학연구센터 등 공동 연구팀은 매운맛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치매를 앓고 있지 않은 노인(65~90세) 19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1년간 섭취한 식단에 대해 심층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섭취한 매운 음식의 강도, 매운 음식을 먹기 시작한 나이, 선호하는 매운 음식의 강도 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실험 참가자가 평소 먹는 매운 음식의 강도를 ▲매운맛 없음(대조군) ▲약한 매운맛(300~900 SHU) ▲매운맛(900 이상 SHU)으로 나눴다. SHU는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스코빌 지수의 단위로, 피망이 500 SHU, 청양고추가 4000~1만 2000 SHU다. 실험 참가자는 단어 목록 기억·회상, 언어 유창성 등이 포함된 CERAD 신경심리학 검사로 인지 기능을, 노인 신체 활동 척도(PASE)로 활동량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평소 매운 음식을 먹을수록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졌는데, 신체 활동량이 높은 그룹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고추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4582명의 15년 데이터를 살펴본 코호트 연구 결과와 일치하다"며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활동적인 생활 방식으로 인지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단맛, 짠맛 등은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게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다만, 혀의 통증 수용체와 반응하는 '매운맛'은 인지 기능과 어떤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순천향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서울대 의학연구센터 등 공동 연구팀은 매운맛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치매를 앓고 있지 않은 노인(65~90세) 19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1년간 섭취한 식단에 대해 심층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섭취한 매운 음식의 강도, 매운 음식을 먹기 시작한 나이, 선호하는 매운 음식의 강도 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실험 참가자가 평소 먹는 매운 음식의 강도를 ▲매운맛 없음(대조군) ▲약한 매운맛(300~900 SHU) ▲매운맛(900 이상 SHU)으로 나눴다. SHU는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스코빌 지수의 단위로, 피망이 500 SHU, 청양고추가 4000~1만 2000 SHU다. 실험 참가자는 단어 목록 기억·회상, 언어 유창성 등이 포함된 CERAD 신경심리학 검사로 인지 기능을, 노인 신체 활동 척도(PASE)로 활동량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평소 매운 음식을 먹을수록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졌는데, 신체 활동량이 높은 그룹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고추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4582명의 15년 데이터를 살펴본 코호트 연구 결과와 일치하다"며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활동적인 생활 방식으로 인지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