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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마신 후 혈액 어떻게 변하나 살펴보니… 혈당 ‘이렇게’ 됐다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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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전에 탄산수를 마시면 포만감이 생기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 일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 시조나와테시 테시카이 신경외과병원 다카하시 아키라 박사팀은 탄산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탄산수를 마신 후 혈액 투석 중 혈액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처음에는 투석액의 포도당 수치가 높았다. 하지만 혈액이 투석기를 통과할수록 혈당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은 투석기 통과 전 118.3㎎/dL에서 통과 후 98.6㎎/dL로 낮아졌다. 이는 탄산수가 혈당 흡수와 사용 속도를 높여 간접적으로 체중 감량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만 네 시간의 일반적인 혈액 투석 동안에 소모되는 포도당은 약 9.5g에 불과해, 탄산수의 체중 감량 효과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다카하시 아키라 박사는 “위장이 민감하거나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탄산수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며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체중 관리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 영양 예방 및 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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