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질환

“방에서 토하며 나와” 세븐틴 도겸, ‘이 병’으로 고생… 얼마나 심했길래?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그룹 세븐틴 멤버 도겸(27)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고생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는 ‘장도연의 부석(순)함 수집 완료 | EP. 74 세븐틴 승관 도겸 | 살롱드립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세븐틴 멤버 도겸과 승관이 출연해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중 승관은 “(형이) 토한 게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이 이유를 묻자 승관은 “도겸이형 노로바이러스 걸렸을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겸이형 어딨냐고 부르니까 여기 있다면서 방에서 나오는데 갑자기 막 토를 했다”며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도겸이 걸렸던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왜 발생하는지, 어떤 증상을 일으키는지 알아봤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일어나는 식중독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진다.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져서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익히지 않은 조개류, 채소, 과일을 먹고 감염이 된다. 특히 석화나 생굴을 먹고 많이 걸린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리사가 요리한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사람이 접촉한 물건을 만져도 감염이 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구토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모두 감염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는 ‘장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들어오면 위와 장 점막에서 항바이러스 물질이 분비되고 면역 항체가 작동해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장 점막의 면역력이 좋으면 노로바이러스를 사멸시켜 감염이 안 될 수 있다. 그런데 과민성장증후군, 대장염 등이 있어 평소 장이 약한 사람이나 간 질환자는 장 점막 면역력이 떨어져서 걸릴 위험이 크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을 예방할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환자 대부분은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한다. 만약 심한 탈수 등을 겪으면 수액 요법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채소나 조개 등은 1분 이상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그리고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 이때 손을 20초 이상 씻어야 손에 묻는 노로바이러스를 꼼꼼하게 제거할 수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914명이다. 노로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돼도 또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50여 종이나 있고, 변이도 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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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멤버 도겸(27)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고생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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