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주사 주위 퉁퉁, 얼굴 기형까지”… 불법으로 ‘이것’ 했다가 낭패, 무슨 일?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1/22 00:01
[해외토픽]
멕시코의 마취과 전문의인 빅터M. 위자르 루고가 집필한 서적 ‘성형수술의 수술 전후 합병증’에 따르면, 필러는 성형과 관련해 두 번째로 빈번하게 수행되는 비수술적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얼굴과 엉덩이에 자주 맞는 주사다. 빅터M. 위자르 루고는 “필러로 인한 부작용은 드물기는 하지만, 육아종이나 감염, 면역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매우 드물게는 신체 기형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러로 인해 엉덩이에 콜라겐 섬유가 엉키고 조직 변성이 일어나는 섬유화 현상이 발생한 사례와 불법 시술로 인해 심각한 안면 기형이 발생한 사례 사진을 공개했다.
실제로 필러를 맞을 때 각종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결절 ▲홍반 ▲알레르기 ▲염증 ▲괴사 등을 겪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부기, 통증, 멍이 수반될 수 있다. 부적절한 주사 부위에 필러를 놓는 것도 감염 요인이 될 수 있다. ▲벌어진 상처 ▲여드름 부위 ▲청결하지 않은 피부와 같이 오염 가능성이 큰 부위에 필러를 주입하면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위 사례처럼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필러를 시술받으면 적절한 무균 기술을 준수하거나 감염의 초기 징후를 인지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위조‧저품질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진다.
필러 부작용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오랜 경험이 있는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시술 전 자신에게 알맞은 ‘정품’ 제품을 ‘정량’으로 투여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큰 효과를 보려고 너무 많은 양의 필러를 투여하면 안 된다. 만약 시술을 받은 뒤 어지러움, 두통, 주사 부위 색 변화 등의 이상을 느낀다면 즉시 의사에게 보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