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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등학교·군부대서 잇단 집단 식중독… ‘이 바이러스’ 검출 확인, 예방법은?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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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최근 광주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광주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겨울철 위생 관리가 당부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12월 현재까지 광주에서 총 3건의 집단 식중독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 20명이 중식을 먹은 후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북구는 31사단으로부터 검체를 수거해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일부 장병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중상이나 입원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도 재학생 76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5명은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모두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검사 결과 일부 학생에게서 노로바이러스를 확인했으며, 자세한 감염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난 17일 행사 참석을 위해 광주에 방문한 한국노총 대구본부 간부와 회원 등 46명도 광주 한 식당에서 식사 후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대구로 돌아가기도 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과 봄철에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에서도 살아남아 겨울철에 급성 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굴 등 어패류, 해산물이나 지하수를 익히거나 끓이지 않고 먹은 뒤 감염된다. 감염된 조리자가 조리한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 ▲구토 ▲설사 ▲복통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2~3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 빠르게 회복된다. 다만,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 심각한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땐 미지근한 물 또는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보건 당국은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비누로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에서 주로 발생하며 열에 약하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 조리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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