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이슈
남원시, 식중독 의심 환자 1000명 넘어… 급식서 나온 ‘이 음식’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7/08 11:22
지난 6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역 초‧중‧고교의 식중독 의심 환자는 1024명으로 집계됐다. 식중독 증상이 있는 학생에 대한 인체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G2’가 검출돼 현재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서는 공통으로 납품된 일부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남원시는 해당 김치 업체의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해 잠정 제조‧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섭취할 경우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구토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2~3일 후 증상이 저절로 완화되지만, 영유아나 고령, 면역저하자의 경우 심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과도한 갈증 ▲적은 소변량 ▲목과 입이 바짝 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한 항바이러스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과일‧채소류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또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 먹고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 등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고,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끓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