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맥주 한 잔인데, 운전해도 괜찮겠지?’ 절대 금물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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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맥주, 소주 등을 ‘어쩌다 한 잔’ 정도 소량 마시면 음주 운전 유혹이 강하게 든다. 뿌리쳐야 한다. 70kg 남성이 마신 2000cc 맥주 한 잔도 깨는 데 적어도 다섯 시간 반이 걸린다. 또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 시간이 달라 혈중 알코올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음주 운전은 안전 문제로 직결되는 만큼 보수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혈중 알코올이 얼마나 남았는지 추정할 수는 있다. 스웨덴 생리학자 리처드 위드마크는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하는 '위드마크'법을 고안했다. 이 공식은 차후 발각된 음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혈액이나 호흡으로 측정할 수 없을 때 사용된다.

체중이 적을수록, 남성보단 여성이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리다. 계산에 따르면 생맥주 2000cc(알코올 도수 4.5%)를 마신 70kg 남성은 술이 깨는 데 5시간 22분, 60kg 여성은 6시간이 걸린다. 막걸리 1병(알코올 도수 6%)을 마셨다면 70kg 남성은 2시간 41분, 여성은 3시간 56분이 필요하다. 와인 1병(알코올 도수 13%)은 70kg 남성은 5시간 50분, 60kg 여성은 8시간 34분이 소요된다고 계산된다.


말 그대로 추정 계산법이다. 컨디션, 건강 상태, 섭취한 음식물 등에 따라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므로, 참고 사항으로만 고려해야 한다.

술을 마시고 자고 일어난 다음 날이거나, 위드마크로 추정한 시간이 다 지났어도 '숙취'가 있을 땐 절대 운전하면 안 된다. 숙취는 몸속에서 알코올이 여전히 분해되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 연구팀이 숙취가 있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20분간 도로 시뮬레이션을 관찰한 결과, 숙취 운전자는 음주 운전자보다도 더 많은 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행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할 때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는다(도로교통법 제44조). 0.03% 이상 0.08% 미만은 면허정지 100일, 0.08% 이상은 면허취소 기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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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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