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고령 환자 콜레스테롤 관리, “고강도 스타틴보다 ‘이 방법’이 안전”
이슬비 기자
입력 2024/12/26 21:00
국내 연구팀이 고령 환자에게 안전한 LDL(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관리 요법을 입증·제시했다. 고강도 스타틴보다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을 활용할 때 더 안전하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 연구팀은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수인 고령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틴 대신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은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협심증·심근경색·뇌경색 등 중증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악화하는 핵심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고강도 스타틴 요법이 권장된다. 하지만 고령 환자는 고강도 스타틴 치료로 근육 관련 부작용, 혈당 상승 위험 등을 겪을 수 있다. 홍순준 교수팀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강도 스타틴(로수바스타틴 5mg)과 에제티미브(10mg) 병용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국 11개 의료기관에서 70세 이상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자 561명을 6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실험 참가자로는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 279명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282명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두 치료의 효과는 동등했다. 두 치료군 모두에서 약 70% 이상에서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인 70mg/dL 미만을 달성했다. 부작용은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 군이 더 높았다.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근육 관련 부작용 발생률이 0.7%이었지만,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 환자군은 5.7%로 나타났다. 당뇨병 발생률도 병용 요법 환자군에서는 7.1%였지만,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에서는 15.9%로 더 높았다.
홍순준 교수는 “고령 환자에게서의 부작용 발생 위험성은 치료 전략 결정에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이라며 “이번 연구는 고령 환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LDL 콜레스테롤 관리 방법을 제공하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했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차정준 교수는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은 고령 환자의 콜레스테롤 관리뿐만 아니라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신 호에 게재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 연구팀은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수인 고령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틴 대신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은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협심증·심근경색·뇌경색 등 중증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악화하는 핵심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고강도 스타틴 요법이 권장된다. 하지만 고령 환자는 고강도 스타틴 치료로 근육 관련 부작용, 혈당 상승 위험 등을 겪을 수 있다. 홍순준 교수팀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강도 스타틴(로수바스타틴 5mg)과 에제티미브(10mg) 병용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국 11개 의료기관에서 70세 이상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자 561명을 6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실험 참가자로는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 279명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282명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두 치료의 효과는 동등했다. 두 치료군 모두에서 약 70% 이상에서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인 70mg/dL 미만을 달성했다. 부작용은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 군이 더 높았다.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근육 관련 부작용 발생률이 0.7%이었지만,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 환자군은 5.7%로 나타났다. 당뇨병 발생률도 병용 요법 환자군에서는 7.1%였지만, 고강도 스타틴 단독 요법에서는 15.9%로 더 높았다.
홍순준 교수는 “고령 환자에게서의 부작용 발생 위험성은 치료 전략 결정에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이라며 “이번 연구는 고령 환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LDL 콜레스테롤 관리 방법을 제공하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했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차정준 교수는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은 고령 환자의 콜레스테롤 관리뿐만 아니라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