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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라이블리 “감독이 키스하고 성희롱” 폭로… ‘포르노 중독’ 경력까지?

임민영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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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37)가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이자 감독인 저스틴 발도니와 제작사를 성희롱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사진=The Independent, CNN
유명 할리우드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37)가 영화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이자 감독인 저스틴 발도니와 제작사를 성희롱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저스틴 발도니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라이블리는 영화 제작 중 발도니가 자신을 성희롱해 이를 폭로하려고 하자, 발도니와 제작사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조직적인 홍보활동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성의 누드 동영상 또는 이미지’, 발도니의 ‘과거 포르노 중독 경력’, ‘성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논의’에 대한 언급, 대본의 범위를 벗어난 성관계 장면 등을 문제 삼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발도니는 변호사를 통해 “완전히 거짓이고 터무니없으며 고의적인 음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영화의 원작 소설 작가 콜린 후버가 “절대 지치지 마세요”라며 라이블리를 지지하는 등 동료들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문제 삼은 발도니의 행적 중 포르노 중독은 일상에 지장을 미치는 정도를 넘어 각종 질환이나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음란물을 과도하게 시청하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아마존의 한 부족에게 음란물을 제공하자, 일부 사람들이 공격적‧성적 행동을 보였다.


음란물에 중독되면 뇌의 특정 부위를 파괴해 기억력도 떨어질 수 있다. 독일 뒤스부르크대 연구에 따르면 음란물을 많이 시청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력이 1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에서 계산과 기억 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쪼그라들고 기능이 저하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전두엽 능력도 떨어져 충동성이 증가한다. 즉각적인 보상만을 추구하게 돼 인내심을 요구하는 학업이나 업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음란물에 더욱 집착하게 될 수 있다.

이미 음란물에 중독됐다면 쉽게 영상 시청을 끊기는 쉽지 않다. 바로 끊기 어렵다면 시청 시간을 10~30분씩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몸에 쌓이면 저절로 음란물을 찾아 일시적으로 해소하고 싶은 충동이 들기 마련이다. 운동이나 독서 등의 취미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혼자서 증상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로 성적 충동을 줄이고 인지·상담 치료로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다면 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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