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어떤 뇌가 젊어 보여?" AI에 물었더니… '이것' 중요했다
이슬비 기자
입력 2024/12/25 15:00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알츠하이머 센터 안나 마르세글리아 연구팀은 뇌 노화를 높이는 요인을 조사하기 위해 70세 이상 노인 739명의 뇌를 조사했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 질환을 겪는 사람은 실험참가자에서 제외됐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뇌를 먼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로 스캔한 후, 뇌 사진을 자체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뇌 나이를 추정했다. AI는 실제 나이와 이미지로 산출한 뇌 나이의 차이를 확인했다. 이후 혈액으로 측정한 지질, 포도당, 염증 수치, 운동 빈도, 인지 수행 능력 등 여러 요인과 매칭해, 뇌 노화 촉진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 신약이 출시되고 있지만, 모든 치매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뇌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르세글리아 연구원은 "뇌 노화를 촉진하는 모든 요인이 뇌혈관과 관련 있었다"며 "혈당과 염증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면 뇌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성별마다 미묘한 차이가 있었는데, 향후 연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