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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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요원(44)은 오랜만의 음주로 얼굴이 불타오른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사진=이요원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 캡처
배우 이요원(44)이 붓고 빨개진 얼굴로 유튜브에 출연했던 자신에 당시 상태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최애 수지 님을 만나러 가는 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얼굴이 부어 있었다"며 "오랜만에 음주로 점점 얼굴이 불타오르며 터질 거 같았던 점 양해 바라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19일 이요원은 개그우먼 이수지와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 영상에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영상에는 술을 먹고 빨개진 얼굴의 이요원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 이요원처럼 술을 한 잔만 마셔도 목부터 얼굴, 귀까지 빨갛게 달아오르는 사람이 있다. 이유가 뭘까?

모든 사람은 술을 마시면 어느 정도 얼굴이 붉어진다. 온몸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얼굴에도 혈액이 몰리기 때문이다. 다만 얼굴이 과도하게 새빨갛게 변한다면 몸속에 알코올을 처리하는 효소가 부족하다는 신호다. 알코올은 우리 몸에 무해해지기 위해 두 차례의 반응을 거친다. 먼저 간에서 알코올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된다.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효소(ADLH)와 반응해 아세트산으로 바뀐다.


술이 몸에 나쁜 이유는 중간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에서 독성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혈관을 더욱 확장해 얼굴을 빨갛게 만들고, 메스꺼움을 느끼게 하며, 구토를 유발한다. 얼굴이 매우 빨갛게 변하는 사람은 ADLH가 부족해 몸속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오래 축적되기 때문이다.

음주를 하면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가 다시 새하얗게 변하는 사람도 있다. 부교감신경 오작동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 독성이 강해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면, 우리 몸은 이 반응을 상쇄하려고 부교감신경을 과활성화한다. 그러면 붉은 빛이던 얼굴이 혈관 수축으로 되레 새하얗게 변한다. 이런 사람 중 일부는 반대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얼굴이 다시 빨개지기도 한다. 모두 자율신경계 반응으로 인한 것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분해된 것은 아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면서 자율신경계 안정성도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얼굴이 원래 색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술을 계속 마시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