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치어리딩 중 목뼈 '뚝' 의식 잃어… 20대 여성, 무슨 사고였나 보니?

이해나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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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코리 마틴스(29)는 응원 동작 중 착지를 잘못해 경추(목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사진=더선 캡처
치어리딩 동작 중 목이 꺾여 경추(목뼈)가 부러진 미국 20대 치어리더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코리 마틴스(29)는 치어리딩 동작 중 삐끗해 잘못된 자세로 착지했다. 팀 코치가 11월 2일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실제 마틴스가 치어리딩 동작을 하다가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며 목이 꺾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응급실에 실려 간 그는 경추 골절 진단을 받았다. 마틴스는 "경추가 부러졌지만 몸 전체가 마비되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매우 운이 좋았다"고 했다. 마틴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그날 저녁 불과 6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걸을 수는 있었지만 목 주위의 근육통으로 인해 2주 반 동안 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했다"며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을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 목 보호대를 했다"고 말했다.

마틴스가 진단받은 경추 골절이란 목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것을 말한다. 경추는 뇌에서 팔과 다리로 전달되는 신경과 뇌로 전달되는 신경들이 있어 매우 중요한 부위다. 심장의 움직임과 호흡을 조절하고 소화기를 움직이게 하는 자율신경이 경추 주위로 지나가기 때문에 경추가 부러지면 사망하거나 사지가 마비될 수 있다.


사고 후 목이 한쪽으로 틀어져 있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잘 움직이고 반대 방향으로는 잘 움직이지 않으면 경추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작은 사고라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팔다리의 이상감각, 통증, 저림, 운동기능 약화, 대소변 기능 약화 등이 나타날 때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사고 직후 경추 골절로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목을 그 상태대로 유지해야 한다. 목을 바른 방향으로 맞추거나 교정하지 말고, 있는 자세 그대로 유지해 고정하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한다.

경추 골절로 수술한 후에는 목 부위의 안전성이 회복될 때까지 2~3개월 보조기를 착용한다. 이 시기에는 목을 지나치게 굽히거나 늘리거나 회전시키면 안 된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나 운전도 목에 힘을 가하기 때문에 피한다. 수술 후 3개월까지는 매달 한 번씩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는 것을 권장한다. 그 이후에도 6개월,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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